<문패>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학력허위기재 의혹
지난 15일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경선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최후집 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선 무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최 후보는 경선 홍보물에 대구 성광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형편이 어려워 중퇴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성균관대학교에서 최 후보의 대학 입학기록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학력허위기재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성대 학적과 관계자는 “최후집씨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적은 있으나 대학교에 입학한 기록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학력허위기재 문제가 불거지자 “대구에 있는 청구대학을 다니다가 성균관대에 편입했으나 도중에 중퇴해 졸업하지는 못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펴며 “홍보물에 적힌 학력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선 무효 가능성 높아
한나라당은 경선과정에서 후보자가 개인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기록하거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 심사부 정성호 간사는“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16조 2항에 의거 당선이 무효가 된다”며“후보신청서에도 본인의 기록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그 신청을 무효로 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최 후보의 학력허위기재는 상대후보인 추재엽씨가 지구당에 찾아와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의원의 한 측근은 허위학력여부에 대해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자제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원희룡 의원과 오경훈 위원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본선 경쟁 위해 차라리 잘된 일
한나라당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허위학력문제가 조기에 불거져 나온 것에 대해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월13일 지방선거가 긴박해 이 문제가 민주당에 의해 제기됐다면 선거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당선이 무효가 되면 최후집 후보측의 반발로 본선을 앞두고 조직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는 등 경선휴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양 지구당 위원장이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내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양 지구당 위원장이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문패>
지난 15일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경선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최후집 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선 무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최 후보는 경선 홍보물에 대구 성광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형편이 어려워 중퇴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성균관대학교에서 최 후보의 대학 입학기록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학력허위기재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성대 학적과 관계자는 “최후집씨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적은 있으나 대학교에 입학한 기록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학력허위기재 문제가 불거지자 “대구에 있는 청구대학을 다니다가 성균관대에 편입했으나 도중에 중퇴해 졸업하지는 못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펴며 “홍보물에 적힌 학력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선 무효 가능성 높아
한나라당은 경선과정에서 후보자가 개인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기록하거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 심사부 정성호 간사는“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16조 2항에 의거 당선이 무효가 된다”며“후보신청서에도 본인의 기록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그 신청을 무효로 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최 후보의 학력허위기재는 상대후보인 추재엽씨가 지구당에 찾아와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의원의 한 측근은 허위학력여부에 대해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자제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원희룡 의원과 오경훈 위원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본선 경쟁 위해 차라리 잘된 일
한나라당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허위학력문제가 조기에 불거져 나온 것에 대해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월13일 지방선거가 긴박해 이 문제가 민주당에 의해 제기됐다면 선거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당선이 무효가 되면 최후집 후보측의 반발로 본선을 앞두고 조직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는 등 경선휴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양 지구당 위원장이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내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양 지구당 위원장이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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