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도 인정한 착한 미용실

15년 전통의 동춘동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지역내일 2013-06-06

지난 5월 18일 토요일 MBC 뉴스데스크에 동춘동에 자리한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미용실이 나왔다. 일반 미용실과 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 미용실 간의 시술 비용과 그에 따른 품질을 비교하는 보도에서였다.
“처음 MBC 방송국 취재팀에서 전화 왔을 때는 의심했었어요. 요즘은 워낙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전화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여러 차례 통화를 통해 취재 의도를 알게 되고 몇 달 동안 우리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잠행취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공영방송 뉴스니까 수차례 엄격하게 검증했던 거죠.” 김인경 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비합리적인 요금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취재 결과 동일한 제품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미용실과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요금 차이는 최소 2배부터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보도팀의 잠행취재 결과 고급 제품이라고 하는 시세이도와 무코타 등 똑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동일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3, 40만원을 받는 반면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은 7만 7원의 비용만 받았다.
또한 취재팀은 두 미용실의 보다 정확한 대조실험을 위해 실제 두 곳에서 몰래 시술을 받은 후 두피·탈모 전문의를 찾아가 두피를 체크했다. 그 결과 두피와 머릿결 손상도에 있어서도 전혀 차이가 없음이 드러났다.
이번 보도 덕분에 같은 약을 사용하는 동일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미용실이라는 이유만으로 바가지요금을 받아왔던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더불어 오랜 동안 정직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해 온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미용실의 진가 역시 인정받았다.


시세이도 펌+무코타 클리닉=7만 7천원
사실 15년 전통의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은 뉴스에 나오기 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오랜 동안 운영을 해 온 만큼 연수구에 오래 살았다고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만큼 단골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은 ‘착한 미용실’을 표방한다.
“고가의 제품을 고가로 받는 곳을 고가 미용실이라고 하고, 저가의 제품을 저가를 받는 곳을 저가 미용실이라고 한다면 고가의 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받는 숍이야말로 착한 미용실이죠.”
착한 미용실의 첫 번째 조건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실제로 시세이도 펌과 무코타 클리닉 등 최고 제품을 사용하는 시술임에도 7만원(부가세 포함 7만 7천원)의 비용만 받는다. 어떻게 이 가격에 가능할까?
김 원장은 “해당 제품을 일본에서 직거래하는 만큼 유통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또 다른 숍에 비해 평균 시술건수가 많아 손실 비용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고객만족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숍 운영에 있어 효율성보다 고객만족을 더 우위에 둔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NO 스텝시술(Only 디자이너)과 NO 열처리 원칙이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경력 10년 이상의 디자이너와 이제 막 일 배우기 시작한 스텝 중 누구에게 시술받고 싶겠어요. 숍 입장에서야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으려면 스텝이 시술하는 게 좋지만 그건 미용실 입장이지 손님들은 전혀 아니거든요. 입장을 바꿔 내 머리를 반씩 나눠 디자이너와 스텝이 함께 시술한다면 믿음이 안 가죠.”
열처리 역시 그렇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처리 자체는 모발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열처리를 해야 시술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미용실에서는 대부분 열처리를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켜 진행한다. 하지만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열처리를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 경우 100% 무료로 리펌 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용의 특성상 상품을 본 후 고객이 구입하는 게 아니잖아요.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이런 스타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시술 받은 건데 막상 하고 나니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펌은 아무 문제없지만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기분 전환하려고 미용실 온 건데 오히려 더 불쾌해지면 안 되죠. 고객이 원하시면 100% 리펌 해드립니다.”


뿌리는 보톡스로 피부관리 서비스
고객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이뿐만 아니다.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리하는 일은 굉장히 지루하고 힘든 일이에요. 몇 시간 씩 똑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고요. 고객이 머리 손질하면서 누릴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죠.”
이를 위해 커피나 녹차 같은 음료는 기본 쿠키와 컵라면 등 10여 종의 다양한 간식을 비치해 뒀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하는 ‘뿌리는 보톡스’ 기기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들이 기분전환하려고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헤어와 피부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따로 피부관리에 투자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머리 하러 오신 분들께 피부관리를 해드리고 있어요. 실제로 ‘뿌리는 보톡스’는 최근 피부관리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에요. 주사와 달리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탄력효과는 뛰어나거든요. 피부관리실에서는 1회에 6만원 정도 받고 시술하는 우리 숍에서는 컷트 손님께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문의 : 816-251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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