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는 많이 떨렸는데 제가 우리 경북에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뻐요. 제 소질을 잘 살려 멋진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소년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이 참가한 제42회 전국소년대육대회에서 지난달 26일 구미 형곡초등학교 6학년 문지용 학생이 초등태권도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도 선수단은 폐막 하루 전인 26일까지 초중등 부문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애태우던 상황. 문지용 학생의 금메달 소식에 경북태권도 선수단과 학교 및 교육청관계자, 태권도 협회 관계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문지용 학생은 경북 초등 태권도계에서 유일한 금메달 후보로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 문지용 학생은 유치원 때 처음 태권도에 입문, 초등 저학년 때부터 정인철 코치(의현체육관 경영)의 열성적인 지도로 탄탄한 기본기와 경기 집중력을 익혀 3~4학년에 이미 전국 여성가족부장관기 2회 우승과 경북교육감기를 비롯한 각종 경북 대회를 석권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선수로 평가 받고 있었다.
이 날 문지용 학생은 16강에서 대구대표에게 RSC 승, 8강에서 광주대표에게 큰 점수 차로 이긴 후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강원도 대표 선수에게 RSC 승을 거두는 등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울산 대표와 만난 결승에서 금메달 목표에 따른 부담감 탓인지 먼저 실점, 응원단을 초조하게 만들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속적으로 문지용 학생의 부모는 “ 앞으로 지용이가 국가대표가 되는 날까지 부모로서 아낌없이 투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이 전국대회를 다녔지만 부상과 슬럼프로 이번 대회를 함께 하지 못한 친구 도진이와 같은 중학교에 진학해 중학생 시절에도 꼭 나란히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평소 쾌활한 성격과 원만한 교우관계, 학습집중력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문지용 학생은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같은 학교 친구까지 배려하는 마지막 소감을 덧붙여 인성까지 손색없는 금메달감이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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