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화’의 연극 <고부전쟁>이 오는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충정로 NH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흥행성에 중점을 둔 번역 코미디 연극이 범람하는 연극계에 창작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창작극 <고부전쟁>은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통 받는 가족의 이야기를 작가 김용상의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통상적인 가정의 모습뿐 아니라 크고 작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시누이와 올케, 남편과 아내, 남편과 시어머니, 남편과 시누의의 다양한 갈등장면이 그려진다.
이 작품의 기획자는 “이 작품에서 제시하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모습은 남편의 뒤에 숨어 시집식구를 조정하거나, 마냥 엄격한 시어머니 역할이 아니”라며 “이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 가정에 고통을 주었던 전통적인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갈등을 풀어내고 나아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고부전쟁>에는 안방극장의 친숙한 연기자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이 더 크다. “나는 너를 친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시어머니 강춘심 역에 탤런트 선우용녀와 배우 지미리가 캐스팅 됐고, “당신은 왜 며느리한테만 그래…”라고 말하는 시아버지역에는 배우 이윤선과 조청호가, “제발, 저희 친정 얘기는 그만하세요!”라고 외치는 며느리 김주미 역에는 연극 <쉬빈의 신발>에서 열연했던 전현아와 배우 정소영, 임지선 등이 맡았다. 이외에도 “결혼은 뺄셈이라고 하더군요”라고 능청 떠는 남편 이수환 역에는 탤런트 이수환과 배우 한재영, 박진수가 맡았다.
7월 6일~8월 25일, NH아트홀, 문의 (070)7520-4854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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