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힘들지만 잘 버티고 있어, 열정이 있어 행복해

<내일이 만난 사람> 와일드로즈 첨단점 류연정 대표

일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지역내일 2013-06-27



 

 



여성경제활동참가율 OECD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


여성 경제활동 비중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직장과 사회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은 개인의 자아실현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유능한 인재도 결혼과 육아라는 과제 앞에 맥없이 무너진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포기하는 시기도 이즈음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OECD 선진국과 비교해 7%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매우 저조하다. 이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따른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인적자원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보육정책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육아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을 때는 경력단절로 사회 재진입이 어렵다. 여러 가지 고충에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와일드로즈 첨담점 류연정 대표를 만나 워킹맘의 현실을 들여다보았다.


 

 



 

 



패션에 관심 많아 의류학과 선택


류대표는 대학에서 의류학과를 전공했다. 어릴 적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있던 류대표에게 전공 선택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리고자 의류업계에 발을 디뎠고 류대표의 코디 감각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패션 시장이 커지고 패션의 주기가 빨라질수록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업무 능력이 중요하다. 구매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도 의류를 판매하는 사람의 중요한 임무다. 전문성과 서비스 정신, 일에 대한 열정이 류대표를 성장시킨 자양분이다.


 

 



 

 



보육정책, 현실성 있어야


 

 



서비스업은 퇴근 시간이 늦다. 결혼과 함께 아이가 태어나면서 사회활동은 쉽지 않았다. 친정엄마와 남편의 절대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류대표도 일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아이가 아프거나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고 울 때는 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류대표는 워킹맘이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한다. 유능한 여성 인재의 이탈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현실성 있고, 워킹맘이 만족할 만한 보육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전용 아웃도어 와일드로즈 첨단점문 열어


 

 



류대표가 의류업계에 진출한지도 15년이 넘었다. 패션은 주기가 빠른 만큼 현장 종사자는 변화와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 류대표는 감각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책과 매체를 통해 꾸준히 공부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는 것,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류대표는 최근 첨단에 여성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를 오픈했다. 광주에서 여성전문 아웃도어 매장으로는 최초다. 류대표는 아웃도어 열풍이 당분간 패션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 아웃도어는 산에서 내려와 골프장에 이어 각종 스포츠 현장으로 퍼져가고 있다. 레저공간이 아닌 일상생활 현장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시장을 여성이 주도하는 만큼 아웃도어 또한 라인과 실루엣을 살린 여성전용 아웃도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류대표는 앞으로도 아웃도어 시장이 전체 패션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열기 아웃도어로 잡는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지만 캠핑장에서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감안해야 한다. 방수, 방풍, 방습, 투습기능과 통기성, 보온성도 중요하다. 캠핑을 떠나면 등산처럼 강한 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볍고 몸에 편한 옷이 필요하다. 텐트 안 밖을 드나들며 활동하고, 주변을 트레킹하는 일도 잦기 때문에 신축성을 갖춘 아웃도어가 제격이다. 류대표는 패션의 변화는 사회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캠핑의 열기 또한 아웃도어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일을 하고 있는 건 행운,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특히 자식을 키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이것이 많은 30대 여성이 직장 생활을 그만두는 이유다.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욕심은 모든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엄마가 항상 곁에 있다고 해서 아이가 잘 키는 걸까? 생각해 볼 일이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와일드로즈 첨단점 류연정대표는 어느 분야든 전문성이 필요하다. 현재 일을 쉬고 있는 전업주부라도 40대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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