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생 동아리-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무대 위 하모니, 힘든 연습시간도 즐겁게 만들어요”

지역내일 2013-05-20

오케스트라는 무엇보다 혼자 하는 음악이 아닌 함께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공동 작업이다. 혼자서 바이올린을 켜거나 플루트를 부는 것보다 함께 하는 과정에서 더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오케스트라는 항상 인기 있는 학생 동아리로 가입하는 것 또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거나 오디션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역시 지역에서는 제법 유명한 학생 오케스트라로 주로 강남 서초 지역의 초·중·고생이 모여 정기연주회와 봉사연주회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2006년 코리아 플루트 오케스트라로 출발해 지금은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이다.


플루트 오케스트라에서 출발해 지금 모습으로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2006년 플루트 오케스트라에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플루트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정기연주회와 노인대학이나 결손아동 돕기, 병원 환자를 위한 봉사연주회 등으로 지역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청소년 오케스트라였다. 그러던 중 다른 악기도 함께 해달라는 지역의 요청과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아지면서 2009년부터 여러 악기가 추가되어 지금의 오케스트라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참가하는 단원은 20명 정도. 악기 구성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토요일 잠원동에 위치한 복지문화센터에서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2시간씩 연습이 이루어진다. 주된 활동이 봉사연주와 정기연주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주가 가능해야 입단할 수 있다.
물론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이 된다.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 지 두 달째라는 안나민(서문여고 1/바이올린)양은 “악기를 프로처럼 연주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악기 연주를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뒤에 있을 봉사연주가 처음으로 나서는 무대인만큼 조금 설레기도 해요”라고 말하며 봉사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구성도 다양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강남 서초지역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먼 지역의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플루트를 담당하고 있는 엄준하(여의도 초등학교 6)양도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경우. “청소년 오케스트라 중에서 초등학생들까지 입단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은데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가능해요. 또 언니 오빠들과 함께 연습하고 좋은 의미의 공연도 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혜린(외국인학교 중 3/플루트)양은 “다양한 연령과 학교가 함께 있어서 처음 입단했을 때는 조금 서먹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여름에 있는 캠프에 갔다 오고 나서는 금방 친해졌고 봉사연주 무대에 오른 후에는 비슷한 감동을 느껴 더욱 친해졌어요”라고 말하며 동아리 활동에 대해 덧붙였다.


졸업생도 참여하는 연주 활동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봉사연주는 상반기, 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정도 이루어진다. 물론 연주회에 참여하면 봉사 점수도 얻을 수 있다. 주로 근처 복지관과 구청과 연계된 결손가정 돕기 봉사연주나 교회 초청, 노인대학 등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처음에는 봉사점수를 따기 위해 오케스트라단에 들어왔다가 연습하면서, 또 무대에 오르면서 활동 자체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단원들이 많아졌다. 김채은 양(원촌중 1/플루트)와 홍수진 양(압구정 중1/플루트)도 초등학교 때부터 플루트를 연주했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는 봉사점수도 얻을 수 있다고 해 입단했지만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 연주하다보니 봉사 점수보다 더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준영 군(서초중1)도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맘껏 켤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입단하게 되었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무대라서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또 공연을 본 다음에 기뻐하고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들을 보면 또 무대에 서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연주회에 졸업생도 함께 참여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단원들도 시간을 내서 함께하는 무대를 갖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도 아주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입단에 대한 상담은 http://www.kyorchestra.com, 010-4945-6059로 문의 바랍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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