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노출의 계절, 건선 환자의 고통

지역내일 2013-06-17

올해는 겨울이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추운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의 한여름에 가까이 왔음을 느낄 정도입니다. 길거리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의 옷을 입고, 언론에서는 연일 올 여름 예비전역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건선 환자들은 많이 힘들어합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노출이 되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건선이 있는 부위가 노출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소매가 짧은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기도 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의 경우에는 바깥 활동을 포기하고 여름 내내 집안에만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포기하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는 건선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건선은 치료 시작 이후 첫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는 어느 정도 악화되었다가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여름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노출의 부담은 있지만, 이러한 악화 기간이 짧아지거나 악화 정도가 약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건선 치료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덜 힘든 점이 있습니다.

반면 겨울에 건선 치료를 시작할 경우 악화 기간이 보다 길거나 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노출이 되는 옷을 입지 않기 때문에 피부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보다 심하게 악화되는 피부 때문에 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건선 치료를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황과 성격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계절에 따른 상대적인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노출의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병을 더 키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건선 치료 또한 다른 질병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의 도움으로 악화 기간이 보다 짧고 덜 힘들다는 장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여름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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