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산농장 일반매각으로 5천억원 조달

지역내일 2000-11-08
현대건설은 7일 3122만평 규모의 서산농장을 일반인에 매각키로 하고, 이를 담보로 담보부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의 매각대금은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매각대금 담보부채권의 발행규모는 50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매각대금을 조기조달을 위해 채권발행 금융기관을 선정, 5000억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토록 해 자금을 조달받고 동시에 투자자에게 이를 매각할 방침이다.
서산농장의 매입희망자들이 내는 매입대금은 해당 금융기관에 입금된다. 현대건설은 8일 중에 매각대금 담보부채권 발행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부지 매각에 낙관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서산농장의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밝힌 사람가운데는 법인과 개인도 있는데 부지의 상당수를 1000만평 이상을 매입하겠다는 개인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6, 7일 이틀간 서산농장 매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일반인 수가 380명을 넘었다”며 “이들은 적게는 500평에서부터 많게는 6만~7만평 구입을 희망, 전체 구입 희망면적이 서산농장 전체면적인 3122만평을 넘었다”고 말했다. 부지 매입가격도 1만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서산농장 3122만평을 모두 일반인들에게 모두 매각할 수 있다고 판단, 은행, 부동산신탁 등 금융기관과 협의를 갖고 부동산담보부채권을 발행, 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미 금융기관과 상당한 협의를 마쳤으며 금주중에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측은 부동산담보부채권의 발행금리가 1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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