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 밥그릇 찾기에 연연하는 사이 교육이 시장원리에 따라 상업화되어 가는 요즘, 우리 아이도 시들어 간다. 사방치기, 발짝뛰기 같은 놀이를 하는 친구들 대신 아이들은 문방구 앞에서 다닥다닥 붙어 오락을 하거나, 큰 장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거나 탑블레이드 따조를 돌린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 늘 걱정이지만 나도 할 수없이 친구따라 강남보낸다는 식으로 이학원 저학원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무거운 가방을 억지로 들여주며 말이다. 여기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모인 가족들이 있었다. 일명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이다.
올바른 부모역할 제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면 함께 모여 마실겸 모둠을 한다. 마실은 어릴 적 우리가 엄마 손잡고 다른 집에 놀러 갔던 그것이며 모둠이란 다과나 차를 마시며하는 회의를 말한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이들 가족이 공동 육아를 결심한 이유는 각기 조금은 달랐다.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책임을 맡고 있는 강미영씨는 공무원으로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육아가 큰 문제이다. 큰 딸 우정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겨 보기도 하고 언니 친구에게 맡겨도 보았다. 하지만 단순한 탁아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언론을 통해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대가족처럼 두 살 세 살 네 살 다섯 살 그만그만한 아이들이 함께 모여 흙놀이에 나들이는 하는 곳. 강씨는 17개월 된 우정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여섯 살이 되어 지금까지도 우정이는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해맑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자기 집 대명리에서 계산동까지 차에서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그 곳까지 말이다. 차를 오래 태워도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기에 감내하는 것이다.
사우동에 살고 있는 손정림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유치원에서 아직 어린 유아들을 "그대로 멈춰라"는 식의 통제 속에서 교육하는 것을 많이 보아 온 손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낙영이를 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경복궁에 가서 비둘기를 보았는데 "엄마, 내가 비둘기에게 안녕했는데, 비둘기가 나에게 안녕 안했어. 하지만 비둘기도 마음속으로 나에게 안녕 했을 거야" 여섯 살 난 낙영이의 말이다.
불로동에 사는 최선미씨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나 주부로서 자기개발에 있어서 열성적이다. 아이에게 책을 바르게 읽어 주고 싶은 마음에 두 아이를 데리고 매주 책읽기 모임에 나갈 정도이다. 최씨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내에서 몇몇 가구와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품앗이형 놀이를 하다가 좀 더 체계적인 공동육아를 마음먹었다고 한다. 여섯 살 상진이와 상신이를 더 해맑게 키우고픈 욕심이다. 모임을 하는 동안 아빠 박완구씨는 아이들을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 주었다. 매주 일요일에는 제목이 있는 놀이 예를 들어, 산에가기, 냉이캐기, 롤러블레이드타기 등을 해주기로 한 그다. 이 모임을 시작하며 생긴 그들 부부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남편은 단순히 아이들을 보고(다치지나 않게 보는 단순한 의미의 돌 봄) 엄마는 밀린 집안 일을 했다. 하지만 이 준비 모임에 참가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 일을 배운 것이다.
매주 모둠에서는 어린이집 전셋집 구하는 현안 문제나 조합원 모집 문제를 회의 할 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이나 회의를 한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수다가 기본이다. 아이를 최고를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보육을 선택한 이 모임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최선일까 노력하면서 부모들도 어느새 부모다운 부모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한다.
□김포 준비모임은요!
2001년 11월 30일 첫 모임를 시작해 현재 다섯 가구가 조합원으로 있고요, 조합원을 모집 중입니다. 15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정도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설립하기에 적당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준비모임 책임 강미영(전화 031-989-5241, email: god2000@hanmail.net)에게 연락바랍니다.
□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홈페이지 www.gongdong.or.kr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올바른 부모역할 제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면 함께 모여 마실겸 모둠을 한다. 마실은 어릴 적 우리가 엄마 손잡고 다른 집에 놀러 갔던 그것이며 모둠이란 다과나 차를 마시며하는 회의를 말한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이들 가족이 공동 육아를 결심한 이유는 각기 조금은 달랐다.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책임을 맡고 있는 강미영씨는 공무원으로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육아가 큰 문제이다. 큰 딸 우정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겨 보기도 하고 언니 친구에게 맡겨도 보았다. 하지만 단순한 탁아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언론을 통해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대가족처럼 두 살 세 살 네 살 다섯 살 그만그만한 아이들이 함께 모여 흙놀이에 나들이는 하는 곳. 강씨는 17개월 된 우정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여섯 살이 되어 지금까지도 우정이는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해맑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자기 집 대명리에서 계산동까지 차에서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그 곳까지 말이다. 차를 오래 태워도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기에 감내하는 것이다.
사우동에 살고 있는 손정림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유치원에서 아직 어린 유아들을 "그대로 멈춰라"는 식의 통제 속에서 교육하는 것을 많이 보아 온 손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낙영이를 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경복궁에 가서 비둘기를 보았는데 "엄마, 내가 비둘기에게 안녕했는데, 비둘기가 나에게 안녕 안했어. 하지만 비둘기도 마음속으로 나에게 안녕 했을 거야" 여섯 살 난 낙영이의 말이다.
불로동에 사는 최선미씨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나 주부로서 자기개발에 있어서 열성적이다. 아이에게 책을 바르게 읽어 주고 싶은 마음에 두 아이를 데리고 매주 책읽기 모임에 나갈 정도이다. 최씨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내에서 몇몇 가구와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품앗이형 놀이를 하다가 좀 더 체계적인 공동육아를 마음먹었다고 한다. 여섯 살 상진이와 상신이를 더 해맑게 키우고픈 욕심이다. 모임을 하는 동안 아빠 박완구씨는 아이들을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 주었다. 매주 일요일에는 제목이 있는 놀이 예를 들어, 산에가기, 냉이캐기, 롤러블레이드타기 등을 해주기로 한 그다. 이 모임을 시작하며 생긴 그들 부부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남편은 단순히 아이들을 보고(다치지나 않게 보는 단순한 의미의 돌 봄) 엄마는 밀린 집안 일을 했다. 하지만 이 준비 모임에 참가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 일을 배운 것이다.
매주 모둠에서는 어린이집 전셋집 구하는 현안 문제나 조합원 모집 문제를 회의 할 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이나 회의를 한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수다가 기본이다. 아이를 최고를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보육을 선택한 이 모임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최선일까 노력하면서 부모들도 어느새 부모다운 부모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한다.
□김포 준비모임은요!
2001년 11월 30일 첫 모임를 시작해 현재 다섯 가구가 조합원으로 있고요, 조합원을 모집 중입니다. 15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정도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설립하기에 적당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준비모임 책임 강미영(전화 031-989-5241, email: god2000@hanmail.net)에게 연락바랍니다.
□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홈페이지 www.gongdong.or.kr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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