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주거환경에 만족, 강원도 79%로 꼴찌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 78.1㎡, 72.8%는 “꼭 내 집 마련하겠다”
지역별주거환경만족성향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21%가 주거환경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국민의 72.8%는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주거생활전반과 세부적인 주거실태를 조사한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5월 13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 등 주택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LH 토지주택연구원과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012년 6~8월 동안 전국의 3만3천 가구를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하는 가구와 불만족하는 가구의 비율은 9:1 정도로 나타났다. 2010년도의 8:2와 비교했을 때 만족하는 가구는 늘고 불만족하는 가구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수치다.서울은 2011년 81.4%에서 2012년 92.7%로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비율이 놀아졌고 경기도도 79.5%에서 87.6%, 인천 77%에서 84.6%, 대전 86.9%에서 95.8%, 대구 78.8%에서 93.7%, 광주 79.9%에서 94.6%, 울산 78.5%에서 93.6%, 부산 76.6%에서 92.6% 등 모든 도시들이 상승했진만 강원도만 유일하게 2011년 88.6%에서 작년 79.0%로 만족 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 수치는 전국 최하로 최고인 대전 95.8과 비교했을 때 16.8%나 차이가 났으며 강원도 다음으로 만족비율이 낮은 충청남도 84.2%와도 5.2%나 차이가 났다.
국민의 72.8%는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도의 83.7%에 비해 10.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특성 등을 살펴보면 우선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78.1㎡로서 2010년도와 비교할 때 9.4㎡ 넓어졌다. 1인당 주거면적은 28.5㎡에서 3.2㎡ 증가한 31.7㎡로 나타나는 등 양적 주거수준이 개선됐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가 대폭 축소돼 주거의 질적수준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0년 조사 때 전체가구의 10.6%인 184만 가구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전체가구의 7.2%인 128만 가구가 미달해 총 56만 가구가 감소하는 등 주거의 질적수준이 크게 개선됐다.
자가점유율은 53.8%로 나타나 2010년 54.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저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중?고소득층 중심으로 자가점유율이 감소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구입능력이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구입배수(PIR)는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전국적으로 2010년 4.3에서 5.1로 높아졌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로 2010년 6.9에서 6.7로 다소 낮아졌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인 RIR은 저소득계층은 2010년 28.2에서 21.8로 낮아졌으나, 중.고소득층의 부담 증가로 전체적으로 19.2에서 19.8로 소폭 증가했다.
주거 이동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자가가구의 평균거주기간은 12.5년, 임차가구는 4.2년이며, 혼인이나 독립 등의 이유로 가구주가 된 이후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0년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7.6%는 아파트를 생애최초 주택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내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213만 가구(전체 가구의 12.0%)이며, 이들 가구의 예정 주택구입가격은 전국 평균 2억6천259만원(수도권 3억1천706만원), 예정 전세가격은 1억2천245만원(수도권 1억4천379만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자료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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