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단합된 대북 연합전선’

지역내일 2013-05-08 (수정 2013-05-08 오후 2:12:31)
미국 언론들 "박근혜-오바마 단합과시" 평가
오바마 "북, 틈 벌리기 실패, 한미 틈새 없다"

미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위협에 대한 단합된 연합전선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AP 통신과 워싱턴 포스트 등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문은 열어놓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고 7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조건을 달지 않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북핵문제 진전시의 대규모 경제지원을 내걸어 미국의 대북정책과 조율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가들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한미 양국 정상이 이번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한미연합 방위력이 강조됐고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가 재천명됐으나 동시에 북한과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빈틈없는 공조를 다짐한 것으로 해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최근 위협으로 한미간 틈새를 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다시한번 실패했음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만들어 양보를 얻어내는 때는 끝났다"고 선언했다고 미 언론들은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비해 대북 억지와 대화를 동시 추구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 프로세스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매우 친밀한 친구들에게만 초대한다는 의회연설을 하게 됐고 자신의 딸이 강남스타일 등 한류에 빠져 있다는 점을 공개하며 밀접한 한미관계를 과시했다고 미 언론들은 밝혔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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