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과 국립발레단이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로맨틱 발레의 최고 걸작 ′지젤(Giselle)′을 공연한다. 극적인 드라마가 돋보이는 ′지젤′은 사랑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른 시골처녀 지젤이 윌리(처녀귀신)가 돼서도 사랑했던 알브레히트를 지켜내는 숭고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1막의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처녀 지젤이 2막에서 배신에 몸부림치는 광란의 여인으로 변모하는 연기와 푸른 달빛 아래에서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들이 펼치는 몽환적인 군무는 발레의 압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국립발레단이 새롭게 선보인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으로 프랑스풍의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의 정수가 잘 드러난다. 이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은 50년 역사상 최초로 5일 전회, 전석 매진과 102%의 티켓판매율을 보이며 ‘지젤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지젤’은 국립발레단의 대표 흥행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발레 신드롬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발레단 대표 발레리나들이 대거 나선다. 원숙한 연기와 완벽한 테크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지영을 비롯해 신예 박슬기, 이은원이 지젤로 나서 각기 다른 색깔의 지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남자주인공 알브레히트 역에는 비보이 출신의 독특한 이력에 수려한 용모로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이동훈과 정영재, 김기완, 이영철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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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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