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을 맞아 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벚꽃 만개에 이어 진달래와 철쭉 등 봄꽃들이 이어 피고 있어 주말 나들이길을 재촉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23일부터 5월 5일까지 고려산(436m) 진달래 군락지에서 열린다.
인천시 강화군은 올해 방문객 수를 약 40만 명으로 예상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통제 대책과 임시화장실 추가설치, 등산로 정비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날씨가 좋아 진달래 꽃잎이 더욱 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달래축제는 행사 기간 중 27일과 28일 양일간은 고인돌 축제도 동시에 열린다.세계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에서는 고인돌 공원의 진달래를 이용한 화전, 떡, 차, 초밥체험과 고인돌 축조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고인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28일에는 제1회 강화 전국 국악 경연대회가 고인돌공원 특설무대도 마련된다. 해마다 방문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최근 수도권 주민대상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며 강화군의 대표행사로 자리 잡았다.
고려산에는 진달래축제 외에도 강화군에 가면 유적지를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과 해양수산물 먹거리타운 등 보고 즐길 명소들을 이용하는 것도 방문의 보람을 더하게 한다.
이밖에도 인천에서 가까운 부천시 고강동은 선사유적지도 꽃을 감상하며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향토유적 1호 ‘변종인 신도비’가 자리한 역사와 전통의 고장인 이곳에서는 매년 고리울 선사문화제를 개최한다.
고리울선사문화제는 이미 선사문화 체험과 교육장이자 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올해는 선사문화제와 철쭉꽃이 조화를 이룬 축제를 준비한다. 선사유적공원 4000여 평 부지에는 철쭉류 11만 그루가 개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축제를 위해 고강동에는 돔형 야외무대, 입구게이트설치, 고인돌, 포토존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철쭉꽃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만개 시점인 5월 25일 경이다.
참고로 고리울선사유적지는 지난 96년부터 7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로 청동기시대 생활주거지 20기, 석곽묘 10기, 무문토기 13점, 석기류 145점 등을 확인한 곳이다. 특히 현장에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사진 전시장, 주거지 등을 복원해 역사문화유적 탐방지로도 돌아보면 유익한 곳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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