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육 꼴찌도시 오명을 벗다

교육력 강화 프로그램 시행 후 대입 성과 지속 상승

지역내일 2013-04-25

2013학년도 서울대 등 주요대학 합격자 수 총 792명
송도에 자사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개교 예정


언젠가부터 인천은 교육 꼴찌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각종 모의고사에서 타 시도에 비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탓이다. 때문에 공공연하게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초등학교 졸업 후나 늦어도 중학교 졸업 전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얘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인천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교육력 강화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학생들의 학력향상 성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인천 대입성과 지속적으로 상승
인천 지역 학력향상의 가장 큰 증거는 대학입시 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주요 명문대학 및 수도권 소재 대학 합격자가 3년 연속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올해 서울대 등 주요대학 합격자는 총 792명으로 지난해 대비 30명(4%)이 증가했다. 특히, 2011년과 비교하면 154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24%나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서울대 합격생은 158명으로 작년 142명에 비해 16명 늘었고, 고려대는 작년 238명에서 올해 245명으로 7명 늘었다. 또 포스텍 합격생은 65명에서 81명으로 증가했고, 카이스트는 41명에서 57명으로 작년보다 각 16명 늘었다.



- 주요대학 합격자 현황 -
                (단위 : 명)


 


 










































































구 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카이


스트



의대, 치대


한의대



총계



비고



2011



134



179



178



58



40



49



638



 



2012



142



238



226



65



41



50



762



 



2013



158



245



222



81



57



29



792



 






‘12년대비



+16



+7



-4



+16



+16



-21



+30



+4%



‘11년대비



+24



+66



+44



+23



+17



-20



+154



+24%




 



또한 2011년 이후 수도권 소재 대학합격자 역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3학년도 올해 인천지역 학생들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 합격자수는 총 13,863명으로 2011년 대비 2,151명이 증가했다. 물론 2012년 14,747명과 비교하면 884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이는 올해 인천 지역 수능응시자가 작년 대비 2,063명이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합격자 수는 상승 기조임을 알 수 있다. 



지역별 대학 합격자 현황 (누계)     
                                                           (단위 : 명)


















































구 분



서울소재



서울․인천소재



서울․인천․


경기도 소재



서울․인천․


경기도․지방 소재



2011



5,518



8,323



11,712



24,851



2012



7,950



10,895



14,747



28,028



2013



7,140



9,766



13,863



25,136



증감



‘12년 대비



-810



-1,129



-884



-2,892



‘11년 대비



+1,622



+1,443



+2,151



+285




※ 올해 인천 학생 수능응시자는 작년대비 2,063명 감소(총 37,572명)



인천지역 학력향상 사례 많아
이외에도 인천 지역의 학력향상을 보여주는 다른 사례도 많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인천시 교육청은 특별?광역시 단위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2012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 감소율 역시 전국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초등학교 기초학력미달 감소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중학교 3학년은 전국 20대 학력향상(우수)교 60교 중 20교인 33%가 인천 소재 학교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우수 중학생의 고등학교 입학 시 타시도로의 유출이 줄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천은 우수 중학생의 전입이 전출보다 더 많아진 만큼 추후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인천
향후 인천의 교육 제반 여건 역시 긍정적인 편이다. 포스코 교육재단이 송도국제도시에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할 예정이며,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역시 오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송도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재 송도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조성돼 운영중이며, 세계 명문 대학의 공동 캠퍼스인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는 이미 학부와 학사 과정을 운영중인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북경대 등 여러 대학의 유치작업이 한창이다. 또 인천대와 인천재능대 등 국내 대학이 이미 송도에 둥지를 틀었으며, 오는 2014년에는 인하대와 홍익대가, 2016년에는 한국외대가 송도에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연수구, 계양구, 서구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만큼 향후 5년간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시 역시 교육력 제고를 위해 올해 법정전출금 4,387억원, 비법정사업 약 9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2014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서울대학교의 입시설명회가 진행된다. 또 5월 25일 오후 2시 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입시 설명회가 열리며, 오는 6월 1일 오후 2시 송도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연세대학교의 입시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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