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보다 무서운 본드흡입

인천 청소년 쉽게 본드 구입 한다

YM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판매업소 신분확인 여부 조사…연수구 업소 66% 확인

지역내일 2013-04-25

인천YMCA 청소년유해감시단이 청소년 유해약물 중 하나인 본드에 대해 청소년 대상 판매행위조사 실태를 진행했다. 현재 환각성분이 들어간 본드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2012년 본드판매 실태조사 이후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조사지역은 인천지역 8개구이다. 조사대상은 본드판매업소인 철물점, 문구점, 마트, 편의점이었다.
조사방식은 차량운전 및 지도를 하는 성인 1인, 청소년 1인이 함께 참여했으며 청소년 1인이 업소를 방문해 실제로 본드를 구입해보는 방식을 택했다.


 
< 8개구 164개 업소 무사통과
본드를 판매하고 있는 업소인 대형마트, 소형마트, 슈퍼, 철물점, 문구점, 편의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총 164개 업소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에게 본드를 판매한 업소는 총 142개 업소(86.6%)로 나타났다.
여기에 본드를 판매하지 않은 업소는 22개 업소(13.4%)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도 조사 때와 비교할 때 보다 판매율이 조금 낮아졌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업소에서 청소년에게 신분증 확인 없이 본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별 구입율을 살펴보면 연수구 66.6%, 부평구 95%, 남구 90%, 중구 98%, 동구 75%, 서구 95%, 남동구 80%, 계양구 91%로 연수가 가장 낮은 구입율을 보였다. 단 138개 업소(84.1%)가 제지 없이 본드를 판매했다. 또 주민등록증 확인 후 판매안한 업소는 22개 업소로 13.4%에 불과했다.
인천YMCA 청소년유해감시단은 “판매업소 유형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본드 구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기 위해 조사를 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해당 업소들이 본드 판매 시 신분확인 여부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다음엔 가져오라. 판매업소 단 2곳
전체 조사업소 수인 164개 업소 중 판매업소 유형을 살펴보면 대형마트, 소형마트, 슈퍼, 철물점, 문구점, 편의점이다. 업소 대부분은 여전히 본드에 대한 청소년 유해성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YMCA청소년유해감시단은 “본드를 구입하는 것과 함께 법적으로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는 본드를 살 때 업주의 신분확인을 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지만 결과로 청소년들은 대부분 아무런 제지 없이 본드구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판매 업소 138개 업소(84.1%) 중 나이확인 후 판매를 한 업소는 22개 (13.4%), 다음부터 가져오라며 판매 2개 업소(1.2%)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이 이용이 많은 대형마트의 경우도 22개 업소를 조사했지만, 그 중 3개 업소를 제외하고 모두 본드판매 시 청소년 여부를 묻지 않거나 그대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유해감시단은 “청소년본드흡입은 담배보다 더 심각한 환각작용과 중독성을 갖기 때문에 판매 시 철저한 신분확인이 재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조:조사내용 분석방법은 SPSS 프로그램의 빈도 분석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 하였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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