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성의 사찰음식 ①

삼색(三色)의 앙상불 ‘삼색 잔치국수’

지역내일 2013-03-25

삼색(三色)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색깔, 즉 빨강, 녹색, 노랑을 의미하지만, 불가(佛家)에서는 물질의 세 가지 종류를 일컫는 오근, 오경, 무표색의 삼종색(三種色)을 말하기도 한다. 삼(三)은 삼세(三世), 삼법인(三法印), 삼귀의(三歸依)에서 보듯이 불교의 핵심적인 개념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문화에서도 삼족오(三足烏)와 같이 삼원론적인 사고가 자주 등장한다.
 
밀의 전래 : 밀은 옛 이집트의 고분과 신석기시대 유적에서도 발견되는 농작물로 오랫동안 인류의 중요한 식품이 되어왔다. 우리나라에도 삼국시대 신라 백제 유적에서 밀의 흔적이 발견되어 일찍부터 밀 재배가 이루어지고 음식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밀가루를 가지고 국수를 만든 것은 중국 사람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국수가 이탈리아 사람들에 전해져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성분 : 밀은 온대와 한냉 건조 지역에 잘 자라는 1년 초 식물로, 80% 이상이 배유부, 13?18%는 과피, 2?3%는 배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69%의 당질, 12%의 단백질, 2.9%의 지질, 2.5%의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다. 밀가루는 밀의 배유부분을 가루로 만든 것이다.
효능 : 동의보감에 밀가루 효능에 대해 쓰기를 “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기력을 세게 하며 오장을 도우니 오래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 라고 호평했다. 밀의 껍질은 냉한 반면에 속은 열식품이므로, 과피와 배유부를 합한 통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료 : 밀가루, 당근, 취, 단 호박, 국수물(고추씨, 무, 다시마, 표고 불린 물),
      양념장(불린 표고, 붉은, 푸른 풋고추, 간장, 깨소금)

만드는 법
1. 붉은색 국수를 위해서는 당근을, 녹색을 내기 위해서는 취를 따로 믹서에 갈아 즙을 준비하여 각 각 그릇에 담고, 밀가루를 3등분해서 붉은색과 녹색 밀가루반죽을 준비한다. 
2. 단호박을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삶아서 껍질을 뺀 속살을 수저로 떠낸다. 이 단호박 속살을 밀가루에 비벼가며 반죽을 해 노란색을 밀가루반죽을 준비한다.
3. 붉은색, 녹색, 노란색의 반죽을 각 각 밀대로 밀어 가늘게 칼국수를 만든다.
4. 냄비에 국수 삶을 물과 국물 만들 물을 불에 올려 끓인다. 
5.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조금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면을 잘 털어 넣는다. 한소끔 끓어오른 후 나무저로 저어 국수끼리 떨어지게 하고, 찬물을 조금 부어 다시 끓인다. 국수가 익어 떠오르면 건져내어 냉수에 비벼가며 씻어 사리를 만든다.
6. 미리 끓여 준비한 국수물에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양념장도 고추를 쫑쫑 썰어 깨소금을 넣어 만들어 준비한다.
7. 삶은 국수를 삼색이 고르게 그릇에 담고 국물을 국자로 살며시 붓는다. 붉은 고추 한 개를 동글게 썰어 씨를 털고, 김이 있으면 구워 가늘게 썰어, 조금씩 고명으로 얹어 낸다.



백련사찰음식연구소
이백련성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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