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로 전학가는 학생 줄었다

지역내일 2013-04-18 (수정 2013-04-18 오후 1:46:38)
"고교선택제·수시확대 영향" … 경기 분당·오산·김포는 늘어

강남3구를 비롯해 교육특구로 전학가는 학생이 줄어들었다. 최근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11학년도, 2009학년도 전출입 학생수와 비율에 나타난 결과다.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노원구 등 이른바 서울지역 교육특구 지역의 순유입 비율이 다른 구에 비해 높았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뚜렸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초등학생 순유입을 합산하면 2010년 2723명(5.4%)에서 2012년 1575명(3.3%)으로 2.1% 감소했다.

서울시 평균 감소 비율 0.8%보다 높은 수치다. 이 지역은 중학교 순유입에서도 2010년 1147명(3.2%)에서 2012년 345명(1.0%)으로 2.2% 감소했다.

송파구의 순유입율도 2010년 2.1%에서 2012년 0.5%로 크게 축소됐다. 또 2010년 초등학생 순유입이 2.7%였던 양천구는 2012년 1.3%로 감소했으며 노원구는 0.6%에서 0.1%로 줄어들었다.

이투스청솔교육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 강남 지역 등으로 전입이 감소하는 것은 고교 학군 선택제와 대입 수시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은 신도시 입주와 맞물려 분당, 오산, 김포 등의 유입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2010년에 성남시 분당구가 순유입 비율 8.7%로 가장 높았고, 2011년에는 오산시, 2012년에는 김포시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당구는 2010년 판교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6.4%)까지 유입률이 높았으며 혁신학교의 전입(665명)이 크게 늘어 보평초의 순유입 비율은 88.5%나 됐다. 오산시는 동탄 신도시 2기 입주와 맞물려 2011년 초등학교 순유입 비율이 7%, 중학교 3.4%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2012년은 김포 신도시 개발에 맞추어 초등학교 순유입 비율 3.7%, 중학교도 2.6%로 각각 경기 지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역시는 대구시 수성구, 인천시 서구(청라국제도시 포함), 광주시 남구 등이 높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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