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4월 2일

지역내일 2013-03-22 (수정 2013-03-22 오후 6:02:35)
병역·위장전입·탈세 등 '단골메뉴' 비켜갈 듯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재산을 공개한 2007년 이후 4억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총장 인사청문 준비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채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채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린다.

동의안에 따르면 채 후보자는 병역 위장전입 탈세 등 청문회 4대 쟁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채 후보자는 1985년 입대해 198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산은 12억 5331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양평의 임야 931㎡(가액 285만원)를 소유하고 있고,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84㎡(가액 6억5400만원)의 아파트와 다른 아파트 99㎡ 임차권(4억5000만원)을 가지고 있다. 예금은 모두 4억4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후보자는 최초로 재산을 공개한 2007년(8억3400만원) 이후 5년 동안 4억원 가량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양경옥 여사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지만, 장애가 있던 큰 딸이 2010년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채 후보자는 일선 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면서 한중일 연계 국제 필로폰 밀조조직을 최초로 적발했고, 12·12와 5·18 사건의 수사와 공판에 관여했다. 서울지검 특수부장 재직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 등을 처리했고, 대검 수사기획관 때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을 수사했다. 대전고검 검사장 시절에는 부산지역 검사 향응 의혹 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다.

수사 분야 이외에도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독일 연방 법무부 파견 검사로 통일을 대비한 법제연구을 담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을 요청하며 "채 후보자는 검찰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찰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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