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54·사진) 서울고검장이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됐다.
채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형수사 경험이 풍부해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고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검찰 내부 문제를 진단하기도 했다.
채 고검장은 지난해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를 이끌어 낸 ''검란''의 주역으로 지목돼 후보 추천 과정에서 타 후보군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총장 후보로 경합한 김진태 대검 차장의 원칙론과 소병철 대구고검장의 병역면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최근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으로 법무부가 ''공안통''인 황교안 장관과 김학의 차관 내정자로 인해 지나친 공안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특수통을 검찰 수장에 앉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채 고검장은 198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지난해 총 11억19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서울 강남에 6억8000여만원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 자산으로 2억5000여만원을 신고해 재산 관련해 집중적인 공격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고검장은 서울세종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4회에 합격, 사법연수원 14기를 마치고 검찰에 발을 들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대전고검장, 대검 차장을 거쳐 서울고검장 자리에 올랐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제출되면 4월초 쯤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 및 보직 인사는 4월 중순, 부장검사 인사는 4월말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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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형수사 경험이 풍부해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고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검찰 내부 문제를 진단하기도 했다.
채 고검장은 지난해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를 이끌어 낸 ''검란''의 주역으로 지목돼 후보 추천 과정에서 타 후보군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총장 후보로 경합한 김진태 대검 차장의 원칙론과 소병철 대구고검장의 병역면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최근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으로 법무부가 ''공안통''인 황교안 장관과 김학의 차관 내정자로 인해 지나친 공안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특수통을 검찰 수장에 앉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채 고검장은 198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지난해 총 11억19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서울 강남에 6억8000여만원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 자산으로 2억5000여만원을 신고해 재산 관련해 집중적인 공격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고검장은 서울세종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4회에 합격, 사법연수원 14기를 마치고 검찰에 발을 들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대전고검장, 대검 차장을 거쳐 서울고검장 자리에 올랐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제출되면 4월초 쯤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 및 보직 인사는 4월 중순, 부장검사 인사는 4월말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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