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명 등 3년간 1만명 치료
굿네이버스와 '마음톡톡' 협약식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학교폭력과 학대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치유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회사는 예술치료계와 손잡고 임상감독관급(수퍼바이저) 치료사를 양성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한편 전국 13개 기관과 센터에서 올해 2000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통합예술집단치료에 들어간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등 유관사회단체와 어린이 심리정서 지원사업인 GS칼텍스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기업이 단순 경제적 지원이나 일회성 활동이 아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 GS칼텍스 마음톡톡 어린이힐링사업에 참여한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맨왼쪽부터 박승숙 교수, 송승환씨, 배병우 사진작가,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탤런트 김현주씨,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 양옥경 교수 사진 GS칼텍스 제공>
◆심각한 수준의 아동 정신건강 = GS칼텍스의 '어린이 힐링' 활동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에 있다는 현실에서 출발했다.
교육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생 대상 전수 정신건강 검진 결과, 전체 70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260만명이 정신건강위험군으로 조사됐다.
또 보건복지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집계한 아동 대상 학대 발생빈도를 보면 지난 2011년 한해 6000건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500건에 비해 아동 대상 학대가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이 우울감이나 자살충동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본격화 = GS칼텍스는 학교폭력과 학대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어린이의 수는 급증하지만 이에 대한 근본 대책이 없다는 현실을 확인했다.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아동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적합한 방법이 예술치료라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힐링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전담 TFT팀을 출범시켰다. 7월에 프로그램을 결정한데 이어 10월에는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CSR추진팀을 신설했다. 5개월 동안 학계와 의료계 등 전문가 심층면담 끝에 지난해 12월 전문 자문단과 교수진 구성을 마쳤다. 이후 협력네트워크 센터 선정과 여수 예울마루 캠프 프로그램, 통합예술집단치료 프로그램, 치료사 양성교육 과정 개발 등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마음톡톡' 사업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정기기부에 나서 계획대비 120% 실적을 달성했다. 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제'로 운영했다. 이렇게 모인 13억원의 기부금은 서울 성동구 거점센터 등 전국 13개 네트워크 센터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심리 치료비로 쓰인다.
◆예술치료계 최고 권위자들과 함께 = GS칼텍스는 어린이 힐링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경험과 지식을 갖춘 수퍼바이저 치료사들을 양성해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전문분야 최고 수준 1인자가 모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치료모델 효과와 문제유형별 적합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효과성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사후 트래킹 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동의 치유활동을 맡은 치료사는 지난 1월 공모를 거쳐 2월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치료사에 대한 교육은 매년 1년 동안 실시되며 매주 화요일 연세대 GS칼텍스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미술 무용동작 연극치료 중심의 통합예술집단치료 수퍼바이저 과정이다.
강의는 박승숙(미술)교수를 비롯, 박희석(연극) 교수, 남희경ㆍ최희아(무용동작) 교수 등이 책임진다.
오는 4월부터 치유전문 캠프전문가로 이뤄진 연구팀이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아동 및 가족 힐링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GS칼텍스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가 전시ㆍ공연 무대 기능과 함께 어린이 치유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힐링사업을 계기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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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와 '마음톡톡' 협약식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학교폭력과 학대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치유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회사는 예술치료계와 손잡고 임상감독관급(수퍼바이저) 치료사를 양성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한편 전국 13개 기관과 센터에서 올해 2000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통합예술집단치료에 들어간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등 유관사회단체와 어린이 심리정서 지원사업인 GS칼텍스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기업이 단순 경제적 지원이나 일회성 활동이 아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 GS칼텍스 마음톡톡 어린이힐링사업에 참여한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맨왼쪽부터 박승숙 교수, 송승환씨, 배병우 사진작가,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탤런트 김현주씨,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 양옥경 교수 사진 GS칼텍스 제공>
◆심각한 수준의 아동 정신건강 = GS칼텍스의 '어린이 힐링' 활동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에 있다는 현실에서 출발했다.
교육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생 대상 전수 정신건강 검진 결과, 전체 70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260만명이 정신건강위험군으로 조사됐다.
또 보건복지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집계한 아동 대상 학대 발생빈도를 보면 지난 2011년 한해 6000건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500건에 비해 아동 대상 학대가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이 우울감이나 자살충동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본격화 = GS칼텍스는 학교폭력과 학대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어린이의 수는 급증하지만 이에 대한 근본 대책이 없다는 현실을 확인했다.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아동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적합한 방법이 예술치료라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힐링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전담 TFT팀을 출범시켰다. 7월에 프로그램을 결정한데 이어 10월에는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CSR추진팀을 신설했다. 5개월 동안 학계와 의료계 등 전문가 심층면담 끝에 지난해 12월 전문 자문단과 교수진 구성을 마쳤다. 이후 협력네트워크 센터 선정과 여수 예울마루 캠프 프로그램, 통합예술집단치료 프로그램, 치료사 양성교육 과정 개발 등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마음톡톡' 사업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정기기부에 나서 계획대비 120% 실적을 달성했다. 개인이 기부하는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제'로 운영했다. 이렇게 모인 13억원의 기부금은 서울 성동구 거점센터 등 전국 13개 네트워크 센터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심리 치료비로 쓰인다.
◆예술치료계 최고 권위자들과 함께 = GS칼텍스는 어린이 힐링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경험과 지식을 갖춘 수퍼바이저 치료사들을 양성해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전문분야 최고 수준 1인자가 모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치료모델 효과와 문제유형별 적합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효과성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사후 트래킹 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동의 치유활동을 맡은 치료사는 지난 1월 공모를 거쳐 2월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치료사에 대한 교육은 매년 1년 동안 실시되며 매주 화요일 연세대 GS칼텍스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미술 무용동작 연극치료 중심의 통합예술집단치료 수퍼바이저 과정이다.
강의는 박승숙(미술)교수를 비롯, 박희석(연극) 교수, 남희경ㆍ최희아(무용동작) 교수 등이 책임진다.
오는 4월부터 치유전문 캠프전문가로 이뤄진 연구팀이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아동 및 가족 힐링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GS칼텍스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가 전시ㆍ공연 무대 기능과 함께 어린이 치유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힐링사업을 계기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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