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관리

지역내일 2013-02-25

작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이 1.3명으로 11년 만에 초저출산국을 면했다고 한다. 천만다행인 결과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식을 남기는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이런 좋은 일을 하는 데는 여자의 희생이 필요하다. 과거 여자들은 출산이나 결혼과 더불어 보통 사회생활을 접고 가정생활에 전념하는 게 보통이었다.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보니 많이들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된다. 갈수록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 늘고 있단다.

과거엔 왜 출산을 한 여성들은 집에 들어앉혀야 한다고 했을까? 여성을 비하해서? 애나 키우라고?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출산이후 손상된 몸에 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간(肝)과 같은 커다란 장기에서부터 피부세포 하나하나까지 호흡과 더불어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신경물질을 전달하는 신경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든 것들이 막으로 싸여 있으며 그 막이 호흡과 운동을 따라 운행되는 경로가 바로 경락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 어른들은 경락의 기를 따져 장부의 허실을 논하고 기혈순환을 얘기했던 것이다. 그러면 이와 출산은 무슨 관계?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들은 몸이 아주 손상되는 것을 많이 느낀다. 한의학에서도 출산 후의 모든 치료는 보(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그렇게 보(補)를 해줘도 손상된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한다는 데 있다. 어떤 치료를 통해서도 출산 전으로 온전하게 돌려놓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출산 후엔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할까? 결혼여성의 80%가 출산을 비만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순환이 느려지고 안 좋아졌으며 식사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변화 때문이리라. 그러나 반대로 20%는 출산 후에 몸이 더 좋아지고 날씬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왜일까? 바로 체형에 있다. 임신을 통해서 허리만곡상태의 변화가 오고 이로 인해 골반이 뒤틀리면서 전신의 변화가 초래되는 것이다. 그 골반형태의 변화가 본인의 체형에서 도움이 되는 쪽으로 온 경우엔 몸이 오히려 건강해지고, 반대로 되면 악화되는 것이다. 체형관리라 해서 S라인 찾는 것이 아니라 골반의 틀어짐이나 허리만곡, 흉곽의 변화 등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하는 것이다. 먼저 이것을 통해서 비만도 탈모도 산후허약도 치료의 기틀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꽃을심는한의원
김영주 원장 /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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