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를 넘어 커피감정사 ‘큐그레이더’로 간다~

지역내일 2013-02-20

언제어디서든 내 손엔 커피 한잔!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은 커피문화에 이젠 바리스타도 포화상태다. 뭔가 다른 커피의 세계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역 스페셜티커피문화의 보급에 이어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산하 커피품질연구소(C.Q.I)의 큐그레이더 인증랩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경기도 최초의 큐그레이더 자격시험기관으로서 유망직종 ‘큐그레이더’를 배출하기 위한 첫 포문을 열었다. 


매력적인 큐그레이더의 세계, ‘생두 품질은 우리가 결정짓는다~’
커피 한잔 속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담겨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제일 먼저는 생두 감정으로부터 시작된다. 큐그레이더가 커피의 향, 맛, 질감 등을 직접 커핑하고, 생두의 점수를 매긴다. 80점 이상이면 스페셜티 커피로, 큐그레이더는 이런 최상급의 커피콩을 구입하고 보관하는 등 로스팅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생두의 품질이 커피 맛을 결정짓기 때문에 큐그레이더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이런 큐그레이더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품질과 가격의 커피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 주덕 원장은 들려줬다.
현재 전 세계 큐그레이더 중 60%를 차지할 만큼 커피를 아는 사람들에게 ‘큐그레이더’는 이미 국내커피시장을 주도하는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커피품질연구소(C.Q.I)의 자격증인 큐그레이더 시험을 볼 수 있는 기관은 전국적으로 한정된 데다 더욱이 경기도 권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게 사실.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의 큐그레이더 자격증 인증랩 획득으로 드디어 큐그레이더를 양성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갖춰질 수 있게 됐다.


아시아스페셜티커피감정사학원과 연계한 수준 높은 큐그레이더 교육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선 커피의 신맛, 짠맛, 단맛의 종류와 강도, 커피 향 구분, 원산지 식별 등 총 22개의 까다로운 실기와 필기테스트를 거친다. 그만큼 시험에 대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큐그레이더 자격시험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전문적인 교육경험과 더불어 최신식 기자재, 큐그레이더 교육에 필요한 환경요건, 큐그레이더 시험 감독관을 초빙할 수 있는 여건 등을 갖춰야 합니다.” 주 원장은 국내1호 큐그레이더 시험감독관 스티븐 길과 연계해 큐그레이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알그레이더(R-grader)교육도 맛볼 수 있다. 알그레이더는 아라비카 원두 품질의 등급을 매기는 큐그레이더와 달리 인스턴트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품질을 감정한다. 그만큼 취업전망도 밝다. 해외취업은 물론 커피프랜차이즈, 커피생산기업, 개인 커피전문점 등 곳곳에서 보여줄 큐그레이더의 활약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베이직부터 고급과정, 글로벌 세미나까지, 다양한 커피의 세계
“커피는 하면 할수록 궁금한 게 많고, 공부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커피에 열정을 가진 분들이 좀 더 본질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베이직 과정부터 외국바리스타, 큐그레이더 등 고급과정 운영, 스페셜티커피문화 전파, 글로벌 세미나 추진 등 주 원장은 자신의 계획대로 그림을 잘 그려가고 있다. 서울만 해도 이미 대중화된 큐그레이더 과정을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벌써부터 커피애호가들의 기대감은 가득하다. 하지만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이뤄져야 한다. “익숙한 커피의 맛과 향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 원장은 당부한다. 
22일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귀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 라울(과테말라)과 스티븐 길이 초청돼 시연부터 성공담, 바리스타의 방향성 등 소중한 얘기들을 들려준다. 수강생뿐만 아니라 커피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매력적인 커피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주는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의 특별한 선물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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