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6일 평촌 최초로 캐나다 공립교육을 가르치는 국외학교가 문을 연다. ‘PIS CANADA’가 바로 그곳. 그동안 평촌 초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국외학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지만 전문적인 교육 기관이 없어 아이들은 인천이나 분당으로 학교를 다녀야 했다. 조기유학이나 국제학교를 생각하는 평촌 지역 학부모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PIS CANADA’. 초대 교장 제리 코번(Gerry Cockburn) 씨를 만나 PIS CANADA에 대한 궁금증을 들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제리 교장께서는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교직에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낯선 땅 한국에서 PIS CANADA 교장을 수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23년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수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사, 교감, 교장으로 일했습니다. 퇴직 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개월 정도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잠시 캐나다로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PIS CANADA로부터 교장직을 제의 받았죠. 한국,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잖아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급성장한 국가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죠. 제가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PIS CANADA 교장직을 받아들이기로 한 데는 무엇보다 제가 가진 교육적 역량으로 새로운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평생 가르쳐온 캐나다 교육 커리큘럼을 토대로 멋진 학교를 만드는 일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니까요.”
캐나다는 우리나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유학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내에 국외학교가 많은데요, PIS CANADA의 교육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캐나다의 학교 시스템은 단순 지식만을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 책임 하에 공부하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또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가치를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기의 삶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내에서도 교육의 질이 높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PIS CANADA에서 충분히 살리고 싶습니다.
캐나다는 21세기 변화된 교육 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소개하면, 제가 교장으로 있던 한 학교에서는 사회 수업 시간에 인터넷을 활용해서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만나는 시도를 했어요. 트위터를 활용해서 호주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 반응이 아주 좋았죠.
이렇게 캐나다 교육의 장점은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교육 방향을 잘 잡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을 PIS CANADA에서 충분히 발휘하고자 합니다. PIS CANADA가 캐나다 공립교육 과정을 그대로 들여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진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IS CANADA의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PIS CANADA 커리큘럼은 언어, 사회, 과학, 수학, 체육, 미술, 기술, 음악, 제2외국어 등 모든 주요과목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은 말하기, 읽기, 쓰기, 수학의 기초능력과 같은 학습 및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합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언어능력, 수리능력, 사회적 책임감, 시민의식 등의 필수 영역의 기초를 다지게 되고 미적, 감성적, 지적, 신체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 올바른 학습 습관, 자신감, 자아존중감,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갈 수 있고요.
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교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타인의 능력이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법 등을 익히게 됩니다. 친구들과 협동하는 법, 나누는 법을 배우면서 우정을 쌓고, 나와 다른 타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성숙한 자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학생들의 길잡이는 결국 교사들일 텐데요, PIS CANADA 교사진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PIS CANADA 교사진은 전원 교원 자격증 소지자로 구성될 것입니다. 저도 학부 전공은 지리학(Waterloo University, Bachelor of Environmental Studies)과 교육학(Queen''s University, Bachelor of Education)이며, 교육학 석사 학위(Niagara University, Master of Science in Education)도 있습니다. 23년간 다양한 학년의 담임, 교감을 거쳐 교장을 지냈지요. 그래서 무엇보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강한 선생님들, 특히 한국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 할 수 있는 교사를 초빙하는 데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교사들은 친구처럼 아이들의 학업 달성을 이루게끔 도울 겁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경우 담당 교사에게 질문을 하고 학교에서 내준 숙제만 해도 충분히 학습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과의 의사소통도 교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한국 부모님과 캐나다 선생님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니까요.”
아이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게 모든 부모들의 바람일 겁니다.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먼저 PIS CANADA에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저 스스로도 많은 걸 배운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무척 기대가 됩니다.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교사, 교직원 모두가 팀으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으로서 중심을 지키는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눈과 귀를 늘 열어 두려고 합니다. 특히 효율성은 모두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PIS CANADA 구성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를 아우르는 협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려고 합니다.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PIS CANADA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제리 교장의 교육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교육’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육은 단순히 교과목을 배우는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지능력발달, 신체발달 등 한 인간이 성장하면서 배우고 습득해야 할 여러 분야를 크게 아우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사는 지식을 나누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사회적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교사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PIS CANADA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시도를 해봤고 그것이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도 있습니다. PIS CANADA 학생들이 전세계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꼭 만들겠습니다. 교육자로서 제 경력의 하이라이트를 꼽을 때 ‘PIS CANADA 교장’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IS CANADA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오는 3월 6일 문을 여는 캐나다 국외학교 PIS CANADA는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학생이 가진 특기를 살려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향상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캐나다 Port Alberni(포트알버니) 교육청, Qualicum(퀄리컴) 교육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과 커리큘럼과 교원 초빙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교육은 캐나다 공립학교에서 진행하는 것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융합형(STEAM) 교육의 선진국인 캐나다의 초등학교 과정을 똑같이 배우고 졸업 후 캐나다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한다. 영어 몰입 환경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캐나다식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수업은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언어(영어), 수학, 과학, 사회와 미술, 음악, 체육 과목. 저학년의 경우 학생들은 학습 및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합적으로 배우게 된다.
글로벌 시대에는 영어 하나만 갖고는 부족하다. 중국어도 영어처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이다. 그래서 PIS CANADA는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 매일 한 시간씩 중국어 수업을 한다.
방과후 과정으로 국어 수업도 개설되고, 방과후 클럽활동으로는 합창 및 스카우트활동과 더불어 1인 1악기, 1인 1특기체육 활동도 개설할 예정이다.
입학설명회
▶일시 : 2월 22일(금), 23일(토) 3월 2일(토)
▶시간 : 금요일 - 오후 7시, 토요일 - 오전 10시30분
▶대상 : 예비초등 1학년~6학년
▶장소 : 평촌 조선일보 사옥 4층
▶예약문의 : 031-384-0585 (예약 필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