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와 성동구가 이색 독서홍보전을 펼친다.
관악구는 지정된 새 책을 읽은 뒤 가져오는 주민에게 책값 50%를 돌려주는 '책 보고 나누기' 운동을 10일부터 펼친다. 책 보고 나누기는 독서의 재미를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사업, 지정된 책을 구입해 읽은 뒤 매달 2·4주 수요일 구청 1층에 있는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으로 가져가면 책값 50%를 1주일 안에 개인 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책값 돌려받기는 1인당 3권까지 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이 반납한 책을 지역 내 작은도서관 새마을문고 학교도서관 사회복지회관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돌려 읽을 책을 지정하는 건 관악구 독서문화진흥위원회 몫. 최근 18개월 이내에 출간된 신간도서 중 100권 내외를 분기별로 선정해 구와 통합도서관 누리집에 게시한다.
성동구는 사근동 새마을문고에서 '42.195㎞ 독서마라톤대회'를 연다. 1m 거리는 책 1쪽. 대회 시작 전 독서량을 설정한 뒤 경기기간동안 독서기록장에 자필 감상과 함께 읽은 분량을 적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 전 설정한 분량을 다 읽으면 '완주'하는 셈이다.
대회기간은 9월까지 6개월간. 5인 이내가 참여하는 단체는 하프코스(2만1100쪽)와 풀코스(4만2195쪽), 개인은 5㎞(5000쪽)와 10㎞(1만쪽) 경기가 있다. 영유아부 초·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운영된다. 5㎞를 완주하려면 350쪽 분량의 책을 6개월간 약 14권 읽어야 한다.
동에서는 완주자를 대상으로 평가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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