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학고등학교 - 국제과학프로젝트(I-SWEEP)올림피아드 참가
교내 연구 활동 성과 국제 대회로 이어져
연구 실험 시설 기반 최적… 학생들 만족도 높아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창원과학고등학교(교장 강대하)가 겹경사를 맞았다.
창원과학고등학교(이하 창원과고)의 2011년 개교 첫 입학생 대부분이 서울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으로 조기 입학했다. 한국과학기술지원단(Korea Science Society)이 주최 주관한 ‘2013년도 International Science Fair 참가를 위한 과학프로젝트 대회’를 통해 제 4회 대한민국 과학(에너지?공학? 환경)프로젝트 올림피아드(K-SWEEP : Korea Sustainable World Energy. Engineering. Environment Project Olympiad)에 참가해 4팀이 선발되는 결실도 맺었다. 이들은 국제과학프로젝트(I-SWEEP)올림피아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전체 40팀 중 8팀 선발.. 졸업생 제외 미국 EU대회 등으로 4팀 출전
국제과학프로젝트 올림피아드(I-SWEEP)대회는 크게 에너지, 공학, 환경 분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편의상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환경, 공학 여섯 분야로 나눠 지원 한 뒤 국제 대회 영역에 맞춰나간다. 대회(K-SWEEP)는 평소 연구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 등을 논문으로 제출해 심사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재학교, 과학고, 과학중점학고 등 참가 자격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있다. 각 영역별 연구 활동을 통해 계획서와 논문을 제출하면 창의성과 기술성, 정확성과 팀웍 등에 대해 2차례 심사를 거친다. 그에 따라 50팀(중등10팀, 고등 40팀, 그 중 창원과고 8팀)이 결정되면 포스트와 PPT 준비해 심사위원 앞에서 10분간 발표한 뒤 결과와 등급이 정해진다.
창원과고는 전체 서열 5등부터 8등 이내에 들었고, 대상과 금상 특별상을 받은 4팀이 I-SWEEP(국제과학프로젝트올림피아드)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5월 미국 휴스톤(국제환경공학 프로젝트대회), EU대회, 6월 네덜란드영재올림피아드와 9월 체코 프라하 대회에 각각 한 팀씩 참가한다.
교내 R&E를 통한 주제 연구 실험의 성과
창원과고는 입학과 동시에 1학년 전체가 영역별 R&E(Research and Education 연구를 통한 교육)를 진행한다.
창원과고 장희재 자연과학 부장교사는 “각각 3인 1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R&E는 학생들이 주제 정하는 데만도 몇 달 걸린다. R&E 결과보고서에도 드러나지만 주제 연구 부분이 대학을 넘어 대학원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대학과 연구소에 자문도 구하며 완수한 연구 성과는 가을 교내 학술 발표 한 뒤, 그 작품을 대회에도 내고 다음해 과학전람회에도 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번에 처음 국제 대회에 나가게 된 것이다.
국제무대에 대비해 논문 영어 번역과 발표 답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고분자수지 결합체 연구로 대상을 받은 화학과 3학년 윤인식 군은 “혼자 연구 한 게 아닌데 대회에 혼자 나가게 돼 미안하고 떨린다. 그래도 나의 연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무척 기쁘다. 예상 질문과 답변에 대비하고 외국학생들과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힘들고 긴장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국제 교류와 세계적 접촉, 지식 공유에 가슴 설레요"
상추를 소재로 주제 연구한 김태수(생명과학 2학년)군은 팀장을 맡았었다. 김 군은 “팀 갈등도 생겼지만 연구에 차질 없도록 조절과 조율의 균형을 서로 잘 유지했다. 대회에서 반드시 상 타겠다는 목적보다 안목이나 월드 와이드 인맥과 지식을 넓히고 공유하는 한편 내 지식도 널리 알리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연구 과정에서 원하는 실험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가장 힘들었다는 최혜민(2학년 화학)양은 “실험하는 게 좋아 과학고에 왔다. 학교에 실험 실습 기기들이 다 갖춰져 있고 학교 안에서 원하는 대로 다 해결 할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한다.
생명과학과 3학년 박민경 양은 “몇 분 안에 틀에 맞춰 설명하는 게 아니며, 서로의 연구를 알리고 아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대회를 이해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 소통이 잘 될수 있도록 조원들과 함께 영어로 실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과학고에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수학 과학 내신성적을 잘 받고, 과학에 대한 자기 관심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영재교육원도 좋고 과학관련 행사나 수학 관련 행사 참가 등으로 그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움말 : 창원과학고등학교 장희재 자연과학부장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tip - 국제과학프로젝트(I-SWEEP)올림피아드 참고 사이트
I - SWEEP 대회 홈페이지 : http://www.isweeep.org/
ISEF 대회홈페이지 : http://www.sociestyforscience.org/isef
INESPO 대회홈페이지 : http://www.inespo.org/
EUCYS 대회홈페이지 : http://www.eucys2012.eu/
MILSET Expo-Science International 2013 : http://esi2013.miset.org
Genius Olympiad 2013 : http://geniusolympiad.org/
K - SWEEP KSEF. ESK 국내대회 홈페이지
http://www.ksef.or.kr
http://cafedaum.net/ksef
mini interview - 창원과학고등학교 장희재 자연과학부장
“심도있게 연구하며 행복한 학생들”
수학은 과학의 언어입니다. 과학의 여러 가지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언어적 도구로서의 학문이 수학이지요. 국제 논문은 영어로 내야하며 연구 소스를 잡더라도 영어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하니 영어 사용도 자유로워야합니다.
과학고 프로그램은 아주 타이트해요. 3년 과정을 2년 안에 마치고 대개 특별 전형으로 대학 입학합니다. 실제로는 2학년 1학기까지 고등학교 과정이 압축되죠. 압축에 더해 대학 과정까지 해내야 하니 입학 직전부터 압축, 심화, 속진과 함께 연구 역량을 길러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해요. 원하는 형태의 공부를 실컷 하기 때문인데, 스스로들 “오히려 늦게 학원가고 하던 중학교 때보다 편하다”고 하거든요.
다른 과고에 비해 출발은 늦지만 창원시와 두산중공업(해마다 3억)의 지원으로 짧은 기간 책과 실험기기 등 장비를 빨리 갖췄어요. 대학 실험실에 안가도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학교 안에서 다 해결되며, 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클 수밖에 없답니다.
윤영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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