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입이 딱 벌어질 수익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그러나 누구라도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 그것을 몇 배로 활용하는 여러 방법 중에 소액 부동산 경매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어 보자는 것이다. 독하고 모질게 사는 자세와 습관을 갖는 것이 솔직히 힘들다는 사람에게 이 책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경매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게다가 이 책은 쉽게 읽힌다. 그럼에도 텍스트에 들어간 경험의 내공이 하도 단단해 머리에 오래 남는다. 쓰윽 하고 읽은 한 줄에도 경험치가 들어 있어 곱씹을수록 그 맛이 우러난다.
제 1장 '입찰, 그리고 첫 낙찰'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보고, 임장을 다니고, 입찰을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제 2장 '낙찰 물건 처리기 1'에서는 낙찰 받은 반지하 빌라의 세입자와 아파트 전 소유자를 상대하면서 어떤 변수들이 생기고, 이를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들려준다.
제 3장 '낙찰 물건 리모델링'에서는 교통이나 위치가 좋지만 겉보기엔 살기 꺼려지는 반지하 빌라를 어떻게 리모델링하고 어떤 관점으로 매매 혹은 임대 계획을 짜는지 보여 준다.
제 4장 '낙찰 물건 처리기 2'에서는 두 번째 낙찰받은 물건에 대해 경매당한 줄 모르는 임차인을 상대로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마지막 5장 '입찰 전에 꼭 알아야 할 열두 가지'에서는 실제 경매를 진행하면서 궁금한 사항을 풀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투자하는 부동산 경매는 이제 필수 재테크"라며 "1년에 1~2채만 꾸준히 임대를 놓으면서 매매를 한다면 10년 후 당신은 경제적 자유에 가깝게 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물병자리 /이재범 지음/ 1만2000원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