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단지 세상의 끝>

지역내일 2013-03-25

오는 3월 22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단지 세상의 끝>은 201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작이다. 또한 2001년부터 프랑스어권 희곡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무대화하는 작업을 해온 극단 프랑코포니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이번 작품은 프랑코포니의 극단 대표이자 숙명여대 불어과 교수이며 연극평론가인 임혜경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단지 세상의 끝>은 2012년 3월과 9월에 앙코르 공연됐던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의 장-뤽 라갸르스의 작품이다. 20세기 동시대 연극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장-뤽 라갸르스의 희곡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특징 중 하나는 지문이 없는 대본이다. 이것은 번역자뿐만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는 연출가와 배우들, 스텝들 모두에게 어려움을 준다.


연출가 임혜경은 “어떻게 보면 시처럼, 긴 산문시처럼 읽히기도 하는 이 텍스트는 악보를 읽는 뮤지션처럼,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평면 속에서 입체적인 공간을 찾아가며 등장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희열이 있다”고 역설한다. 이 연극은 공연 중에 불어 자막이 제공돼 불문과 학생들이나 불어권 외국인 관객들이 봐도 좋은 연극이다.


어느 일요일, 모녀가 살고 있는 집에 십년 전에 집을 떠났던 이 집 장남 루이(34세)가 나타난다. 루이는 불치병으로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식구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돌아온 것. 동생 부부까지 모여 모처럼 오랜만에 한 가족이 만나는 자리지만 루이는 이방인인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그 동안 그의 무소식에 대해 식구들은 총결산을 하듯이 원망과 비난, 분노와 죄의식 등의 단어를 홍수처럼 쏟아내는데….


3월 22일~4월 7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티켓 3만원, 문의 1666-5795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