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지 불과 열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일 청소년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한층 어려워진 교과내용으로 인한 학업에 대한 중압감,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 학교폭력에 대한 두려움 등 원인도 다양하다.
사실 성인들도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상황에 처하면 당황하고 부담스러워 한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이나 한창 예민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있어 신학기는 모든 것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든 만큼 한층 더 두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예전에는 학년이 바뀌면 과거 좋지 않았던 교우관계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카톡이나 페북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만큼 학년이 바뀌거나 새로운 학교에 진급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어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아이들을 위한 ‘Wee 센터’
신학기 적응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내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부모가 직접 개입해 해결하기 보다는 전문센터를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때 두드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동부교육지원청 Wee 센터다. Wee센터는 신 학년을 맞아 ‘Wee센터와 함께 하는 신학기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해소해주고, 앞으로 일어날지 모를 학교 부적응 문제들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전문상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초등학교로 센터 내 전문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상담을 실시하여 상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사전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지원센터’
당사자인 아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 역시 신학기에는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다. 이를 위해 동부 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 집단상담을 운영한다. 부모의 자기이해 및 자질향상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3월에는 ▲3.15~3.29(금) 성공적인 부모역할▲ 3.19(화), 3.26(화) 성격유형에 따른 자녀코칭 ▲3.23(토), 3.30(토) 자녀와 함께 하는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음악을 매개로 하는 자녀와 함께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한편 시 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하여 포스터를 제작하여 초중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내가먼저 STOP”, “일상 속 숨어있던 학교폭력에 대하여 작은 관심으로부터”라는 내용과 사소한 말 한마디도 친구를 배려하고 생각하자는 내용으로 언어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의 : 460-6374 /460-6385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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