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주는 자산관리자로”

지역내일 2013-03-14
[인터뷰] 박경 현대증권 압구정 WMC 센터장
압구정 WMC, 실력파 PB 대거 포진 … 상호 신뢰관계 가장 중요

현대증권 압구정 WMC(자산관리 대형점포) 센터에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고객 여러 명이 눈에 띈다. 지점방문이 친숙한 듯 센터장이나 직원들과의 대화가 스스럼없다. WMC센터와 고객들의 신뢰가 돈독함을 엿볼 수 있었다.

박경 현대증권 압구정 WMC 센터장은 지난 6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과 PB(자산관리자)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라며 "고객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게 조언해야 하며 혹시라도 손실이 났을 경우에도 끝까지 잘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PB는 회사와 본인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 상품추천을 하는 등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또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하고 자기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증권 WMC는 자산관리영업에 특화된 점포로 주식투자상담을 기본으로 각종 금융상품의 상담 및 판매, 자산관리, 컨설팅 업무를 주로 한다. 전국에 4개 밖에 없는 센터로 일반 지점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상담실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압구정 WMC는 압구정 부자들, 소위 슈퍼리치라 불리는 고액자산가들이 많은 곳이다. 박 센터장은 "고액자산가들은 하나의 투자를 결정할 때도 여러 증권사와 은행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본다"며 "특히 압구정 지점 고객들은 투자관련 지식수준도 높아 PB들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곳에는 실력파 PB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다. 압구정 지점을 거쳐 간 지점장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여성지점장 두 명도 압구정 지점 출신이라고 한다.

박 센터장은 금융소득 종합과세기준 하향조정으로 이제는 절세만 잘해도 재테크의 기본은 하는 셈이라며 절세를 강조했다.

그는 "연 3.5% 가정시 6억원 정도의 예금만 있어도 종합과세 대상기준이 된다"며 "월 지급 ELS나 10년 이상 채권으로 분리 과세가 되는 상품군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액투자자들은 일단 절세와 재테크 두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절세상품을 통한 목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적립식 주식형펀드를 권유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시기의 분산과 가격의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박 센터장은 '현대able Flexible-ETF 적립식 랩'은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적극 추천했다.

한편 보수적인 고객들 주로 채권상품을 찾는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주로 비과세 채권으로 브라질 국채, 물가연동국채 등을 추천하고 있다"며 "비교적 금리수준이 높은 신흥국 국공채투자 또는 해외채권형 펀드 투자가 좋다"고 조언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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