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불황속에 가계 살림을 맡은 주부들은 고민이다. 아이 교육비에 오르는 물가로 씀씀이는 점점 느는데 가계수입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생활용품들을 좀 더 싸게 장만하면 어떨까. 기능은 새것 같고 가격은 저렴한 인천지역의 알짜 실속 살림 정보를 모아보았다.
< 집안 버려둔 천과 헌옷들의 변신
일명 ‘리폼맘스’라 불리는 이곳은 헌 옷을 재활용해 새 제품을 만든다. 리폼맘스에 들어서자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재활용을 해서 만든 비옷과 실내화, 가방과 필통, 소품꽂이 등이다.
보기만 해도 그 변신의 아이디어가 놀랍다. 게다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상품으로 태어나는 리폼의 세계. 간단한 것에서부터 복잡해서 이루 손댈 수 없어 보이는 것까지를 망라했다.
리폼은 생활 속 발상의 전환. 헌 옷은 쌓아두거나 내다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폼은 헌 옷의 질감, 각 부위, 색상, 무늬 등을 따로 떼어내 전해 다른 상품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리폼맘스에서는 옷감을 손질할 수 있는 기능을 훈련받을 수 있다. 또 배운 기술은 필통, 소형지갑, 가방, 슬리퍼, 머리띠, 방석, 의류 등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032-7560-2384)
< 새 책 같은 헌책 90%까지 싸게 구입
나눔 책방 ‘더불어숲’에서는 원하는 도서를 새 책의 약 50~9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어떤 책은 500원에도 횡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곳은 헌책방이다. 하지만 판매되는 책 대부분은 새 책과 다름없이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책을 모았다가 기증받은 도서들, 또 개인이 이사를 가거나 집에 쌓인 책들도 있다. 책들은 다시 정리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판매된다.
자원 순환과 일자리를 만드는 착한 책들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저렴한 가격의 지식 나눔이다. 더불어숲의 신간은 물론 구입 가능한 도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통로를 통해 판매한다.
(032-766-1981)
< 잘만 고르면 새 것 같은 자전거
인천지역에도 자전거 길이 늘면서 집안에는 한 대씩 자전거를 장만하게 된다. 자전거야말로 기능과 메이커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런 자전거를 싸고 AS까지 받으며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자전거가 달리는 세상’은 자전거 수리는 물론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판매 등 자전거와 관련한 것이면 무엇이든 해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버려진 쓰레기나 다름없는 자전거가 사람 손을 거치면 멀쩡한 새 자전거로 탄생한다는 아이템으로 출발했다..
자전거가 달리는 세상 지하층 매장에는 수리를 마치고 판매 혹은 대여를 기다리는 새 자전거로 가득하다. 여기에 자전거가 일자리까지 만든다. 인천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032-772-1988)
< 인천지역 최초 경매로 명품가구 장만하기
국내외 유명메이커 가구들을 경매를 통해 싸게 구입하는 매장이 있다. 행복창고 인천점이다. 이곳에서는 기능은 과학적이고 디자인은 심플한 유럽가구를 비롯해 국내 유명가구, 백화점 전시품 가구 등을 싸게 살 수 있다.
행복창고 매장은 전시관으로 꾸몄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고급스런 엔틱가구를 시작으로 아이방 꾸미기를 위한 책상과 책장, 거실용 쇼파, 온돌침대와 장롱 등을 돌아보고 고를 수 있다.
특히 인천지역 최초로 경매로 가구를 구입하는 경매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월 경매에는 가구에 관심있는 소비자가 약 2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관심과 인기를 누렸다. 행복창고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실속 가구부터 인테리어용 소품까지 구색을 갖추었다. 또 운영 중인 카페를 통해 실시간으로 신제품을 알리고 있다.
(032-773-7878)
< 명품 의류를 할인가격에 산다
연수고등학교 옆에 자리한 압구정룩. 이곳은 국내외 명품 및 유명메이커 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곳이다. 압구정룩은 이미 연수구 실속파 멋쟁이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해 단골들이 알고 찾아온다고.
이곳의 특징은 닥스, 구찌, 버버리 등 고가 명품 의류는 물론 폴로, 아디다스, 노스스페이스, 나이키 등 스포츠 의류 등도 장만이 가능하다. 특히 압구정룩은 일반 중고의류점과 다르게 비메이커를 섞어서 판매하지 않는다.
이곳 이용의 노하우는 자주 들러보는 것. 내가 좋아하는 명품 의류는 남들도 선호하기 때문에 발이 빨라야 먼저 차지할 수 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서 다르며 인터넷쇼핑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032-814-0065)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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