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다양한 분야의 읽기 자료 수록
수학, 문제풀이 넘어 스토리텔링 접목
통합교과, 계절 가족 우리나라 등 주제 다뤄
지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 1, 2학년의 교과서가 달라진다. 개정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학년제에서 벗어나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는 점이다. 또 각 교과별 단편 지식보다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 통합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되는 교과서의 주요 변화내용을 보면, 국어는 ‘국어’라는 주교과서와 ‘국어활동’이라는 보조교과서로 구성된다. 1∼2학년군에 배우는 교과서는 각각 8권씩 총 16권이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언어활동을 한 교과서로 배운다. 특히, 국어교과에는 동시나 동화 같은 문학적인 글과 함께 사회나 과학 같은 비문학적인 글도 함께 수록해 폭넓은 분야의 읽기 자료를 접하도록 했다.
수학은 아이들의 학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과내용을 20% 줄였다. 실제로 2학년 때 배우던 ‘세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는 3학년 과정으로 이동했다. 또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맞춰 실생활 소재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이 수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2학년 1학기에 배우는 ‘길이재기’ 단원에서는 임금님이 생일날 입을 옷을 만들기 위해 재단하는 과정에서 길이를 재는 보편단위(cm)의 필요성과 개념을 배우게 된다. 덕분에 단순한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교과서에 수학 이야기와 만화, 주사위판과 붙임딱지 등 교구를 수록해 학생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통합교과는 기존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바른 생활 등 세 과목을 한 과목으로 묶은 것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족, 학교, 이웃, 우리나라 등 8개의 대주제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의 지도 기간은 대략 1달 정도다. 특히, 통합교과는 한 가지 주제로 실천, 탐구, 표현, 놀이를 두루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례로 ‘학교’를 주제로 할 경우 △교통규칙 지켜 안전하게 등교하기(바른생활) △교실의 종류와 이름, 기능 알아보기(슬기로운 생활) △운동장에서 닭잡기 놀이(즐거운 생활) △학교 그리기(즐거운 생활) 등의 활동이 포함된다.
한편,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올해는 초등 1, 2학년과 중등 1학년, 2014학년도에는 초등 3, 4학년과 중등 2학년, 2015학년도에는 초등 5, 6학년과 중등 3학년의 교과서가 순차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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