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지갑을 열기가 더 어려워졌다. 안타깝게도 경기가 침체될수록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이 문화생활, 하지만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면 우리는 더 척박해지고 메마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인천 시민에게는 불경기에도 부담이 없는 알찬 공연이 있다. ‘커피 콘서트’가 그것.
국내 유명한 공연을 1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매진사례를 보이고 있는 <커피콘서트>가 올해도 10번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커피콘서트는 누구보다도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올해 <커피콘서트>는 기존보다 더 섬세하게 프로그램을 구성,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첼리스트 양성원이 탄탄한 연주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잡아주는 가운데,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다채로운 빛깔을 더해준다. 명배우 홍지민, 이윤표가 꾸미는 뮤지컬 <메노포즈> 갈라와 포크그룹 여행스케치, 유쾌한 여섯 남자 모티브 싱어즈의 무대는 커피콘서트에 발랄함과 생기를 불어 넣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펼치는 마임콘서트, 박완서의 소설 한편을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읽어주는 낭독극 <그리움을 위하여> 등 기존에 접하기 힘든 색다른 장르도 만날 수 있다.
문의 : 420-2735~7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