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다. 자녀를 둔 주부들은 이래저래 모임이 많은 시기다. 커피만 마시자니 뭔가 아쉽고 식사를 하자니 부담스럽다. 이럴 때 커피와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는 분위기 있는 브런치 카페가 딱이다.
많지는 않지만 주변에 제법 분위기 있고 맛있는 브런치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진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브런치 카페들을 소개한다.
김한숙·박지숙 리포터jssh1208@hanmail.net
프리미엄 샌드위치 카페 ‘스토레’
상남동 신텍타워 1층에 위치한 ‘스토레’. 스토레는 프랑스 제과점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리미엄 샌드위치 카페다. 높은 천정, 아기자기한 소품, 벽돌을 재료로 내부를 꾸미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보이는 오픈 주방으로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스토레는 ‘파니니’라는 이탈리안 샌드위치가 대표메뉴다. ‘파니니’는 빵 속에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다양한 고기와 채소를 첨가해 따뜻하게 데워먹는 샌드위치다. 샐러드, 피클과 함께 제공된다. 허니 아몬드호두, 모짜렐라 토마토, 치킨버섯, 소고기 가지 4종류의 파니니가 골고루 잘 나가지만 그중에서도 ‘허니 아몬드호두와 모짜렐라 파니니’가 단연 인기란다. 아몬드와 호두가 뿌려진 바삭한 빵 속에 갖가지 채소와 양파, 모차렐라 치즈와 함께 달콤한 꿀이 빵 표면에 뿌려진다. 그릴에 구워 뜨겁게 제공되므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생과일 주스 메뉴 중 청포도 주스는 파니니와 환상의 궁합이다. 빵과 함께 나오는 리코다 치즈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푸짐한 브런치 메뉴로 인기다.
주문을 하면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방식이며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 깔끔하다.
모든 빵은 매일 파티쉐가 직접 구워낸다. 스토레 에서는 주문과 서빙이 셀프다. 오픈시간은 오전 7시~밤 10시까지다.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 055-263-0560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lat 25˚’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알베토 옆에 위치한 ‘lat 25˚’. 입구가 예쁜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 안은 은은한 조명으로 손님을 반긴다. 1층은 하우스 카페, 2층은 야외 테라스와 수제 원목가구를 전시해 놓은 루의 쇼룸이 있다. 화려한 커피체인점과는 달리 실내는 주인이 직접 만든 테이블, 소품들이 나무느낌 그대로 깔끔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벽마다 걸려 있는 작가의 작품 또한 인상적이다. 테이블 위 미니테이블에는 예쁜 화분들이 놓여져 있어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층마다 룸 형식의 독립된 공간도 있어 눈치 안보고 수다를 나눌 수 있다.
lat 25˚에서는 매일 신선한 재료와 홈 메이드 음식, 부드럽고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커피 인심도 좋아 리필도 가능하다.
브런치 메뉴로는 케익, 크로와상 샌드위치, 홈메이드 카레가 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는 빵의 고소함, 치즈의 담백함, 야채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빵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 외 별미팥빙수를 비롯해 아메리카노, 모카치노 등 다양한 커피와 생과일 쥬스도 맛 볼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다.
문의: 055-287-0715
주남저수지 로스터리 카페 ‘베니 베니’
주남 저수지 가는 길 초입에 카페 ‘베비 베니’가 있다. 베니 베니는 건축 대상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럭셔리한 건물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술조형작품으로 심플하면서 깊이가 느껴진다. 자연과 가까이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베니 베니는 주남 나들이 코스 명소다. 커피마니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것은 고급커피의 맛에 다양한 디저트 때문이다. 커다란 로스팅 기계는 로스터리 카페의 위용을 자랑한다. 또 향을 날아가지 않게 빨리 식히는 기계도 있다.
베니 베니 브런치 인기메뉴는 하우스 블랜드와 치킨샐러드다. 얼그레이, 하늘진주, 보라보라 블랙티, 허니부쉬 가든 등 다양한 음료를 즉석에서 만든다. 핸드드립 커피는 리필가능하며 와플엔 시럽, 아이스크림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아몬드, 초코 휘낭시에, 마들렌, 초코칩 쿠키와 제빵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계란은 100% 유기농 밀, 유정란을 사용한다. 카페지만 예약석과 세미나실을 갖췄다. 베니 베니는 전문 디저트 카페답게 쿠키와 베이커리 타르트는 여러 명의 파티쉐가 즉석에서 굽는다. 갓 구워 낸 파이에 생 블루베리 얹은 타르트는 인기 메뉴며 선물용으로도 좋다. 오전 11시~오후11시
문의 : 055-253-1993
도심 속의 안식처 ‘THE SHABAT(샤바트)’
창원 용호동 옛 도지사 관사 가로수길 카페거리에 ‘THE SHABAT’는 히브리어로 ‘쉼’휴식을 뜻한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멋진 테라스 예쁜 정원이 인상적이다.
SHABAT는 푸드, 커피, 베이커리, BISTRO모두를 우리 밀, 한우, 팥, 야채 등 엄선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다. 한우 수제버거는 김해 주촌에서 잡은 한우를 혼합 육 없이100%등심만 사용한다. 샤바트 음식철학은 방부제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즉석에서 빵을 굽고 요리하여 신선하다.
샤바트는 로스터리 카페답게 화. 금요일은 직접 원두를 볶는다. 유기농 건강빵과 과자를 매일 만들어 주문 판매도 한다. 인기 메뉴는 ‘카프리지 브런치’ 바게트샌드위치와 브랜드커피로 구성된다. 다양한 버거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수제 한우 버거 ‘아폴로’다. 웬만한 함박스테이크처럼 패티가 두툼하다. 즉석에서 구운빵으로 만든 명품런치세트다. 두꺼운 고기를 그릴에 구워 담백하며 고기의 익힘 정도를 주문할 수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10시~오후11시주중 도로변 주차 단속하며 주말에는 주차가 허용된다.
문의 : 055-262-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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