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결과<꼭지> 1면

지역내일 2002-02-28
도내 국회의원 1일 26만5천원 벌었다
도의회 한병태 의원 4억7700여만원 늘어·재산 1위는 허영근 도의장

도내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9700여만원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의원과 행정부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도의원 35명중 12명의 의원은 평균 7489만여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국회의원 과반수 1억이상 증가
도내 국회의원 12명(최재승 윤철상 의원 포함)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모두 9명. 이중 6명의 의원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익산 출신 최재승(비례) 의원이 4억3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해 재산증가 1위를 기록했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을 살펴보면 강현욱(군산)의원 1억934만3000원 김원기(정읍)의원 1억8191만4000원 윤철상(비례)의원 1억1314만4000원 장영달(전주완산)의원 1억3349만4000원 정균환(고창부안)의원 1억9950만4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권에 도전한 정동영(전주덕진)의원은 4861만4000원이 줄었고, 이강래(남원순창)의원도 1887만1000원이 줄어들었다. 신임 도지부장으로 선출된 김태식(완주임실)의원도 3991만6000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빈한 의원의 대명사인 이 협(익산)의원은 1020만원이 늘었고 장성원(김제)의원이 9282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강현욱 의원과 도지사 경선을 벌일 정세균(무진장)의원은 7699만8000원이 능가했다.
도내 국회의원은 지난해 재산을 하루평균 26만5000원씩 불려 비교적 성공적인 재테크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도의회 허영근 의장, 50억대 재산 보유
도내 고위 공직자와 도의원들의 재산증감도 공개 됐다. 유종근 지사는 지난해 예금과 현금에서 1억1264만9000원이 감소해 6억1365만4000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강재수 정무부지사는 5245만1000원이 줄어든 30억3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 부지사는 예금과 보험해약에 따른 손실로 재산이 줄었다. 채규정 행정부지사는 1급 이하인 관계로 재산공개에서 제외됐다.
도의원들은 16명의 의원이 재산이 줄었고 12명의 의원은 평균 7400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한병태(장수)의원으로 지난해 4억7763만4000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한 의원은 농협대출금을 정리해 2000년말 5억4000여만원에 달했던 부채를 상당부문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부안)의원은 3억5600만원대의 재산중 상가와 아파트가 경매처분돼 3억5500여만원이 감소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으로 선정됐다.
도의원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허영근(익산)의장으로 지난해 1억2600여만원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해(장수)의원은 재산 변동이 없다고 신고해 부채만 1억2234만4000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도의원중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허영근 의장을 포함, 이용완(전주)의원 11억8000여만원 김병곤(익산)의원 10억 7500여만원 박원조(남원)의원 10억6000여만원 등 4명으로 나타났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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