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지은이 주현성
펴낸 곳 더 좋은 책
값 18,000원
“생각해보라, 단순히 즐기는 것으로만 보이는 게임에도 신화가 숨어 있고, 짧은 영화 한 편에도 역사에서부터 심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해석 코드가 숨어있다. 웃고 떠드는 버라이어티 쇼 뒤에는 그 시대의 이슈와 심리가 웅크리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 모바일기반 사회로 급변하고 있는 지금, 환경 철학이나 세컨드 라이프에 관련된 사회철학은 큰 관심을 받으며 부상해야 할 철학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인문학을 꿰뚫는다.
그리스 신화에서 티탄 신중 막내아들인 크로노스는‘자식에 의해 쫓겨 날 것이다’라는 저주를 받는다. 그 후 왕위를 차지한 크로노스는 폭정을 일삼고, 자신의 부인이자 누이인‘레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을 모두 집어 삼켜 버린다. 크로노스가 자식을 삼켜버리는 것은 인간세계의‘시간의 속성’을 나타낸다. 즉 시간은 모든 것을 태어나게 하고, 세월이 흐르면 그것을 죽게 한다는 것이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리스 신화를 빌어‘시간의 속성’을 찾을 수 있듯이 독자는 이 책에서 소개된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철학, 글로벌 이슈의 여섯 분야에서 인문학의 저변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다. 또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독자들은 각 장마다 소개된 참고서적을 읽어 보면 도움이 된다.‘회화 편’에서는 삽입된 그림의 설명으로 18세기 이후 미술 사조를 이해 할 수 있다. 저자는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인문학 서적들 속에서 하나의 체계를 잡을 수 있는 입문서가 필요하다는 독자의 요구로 집필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책은 고등학생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도 유익하다. 서로 다양한 이슈를 접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지금 인문학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인문 교양의 체계를 하나쯤 잡아 둘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이다.
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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