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여성 5년새 63만명 증가

지역내일 2013-01-21 (수정 2013-01-21 오후 1:47:21)
35~44세 여성경력단절 더 심각해져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5년동안 35~44세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은 48.4%로 글로벌 위기 직전인 2007년의 48.9%에 비해 0.5%p 낮았다.

20대 초반인 20~24세와 경력단절기간인 35~44세에서 급격하게 고용률이 떨어진 반면 15~19세, 25~34세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고용률은 해당연령 인구 중 취업자의 비중을 말한다.

20대 초반 고용률은 5년간 52.6%에서 48.9%로 낮아졌다. 이는 대학진학률 상승에 따라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낮아진 20대초반의 고용률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경력단절은 30대후반과 40대초반에서 이뤄졌다. 문제는 그 골이 더 깊어졌다는 것이다. 30대 초반의 경력단절은 회복되는 듯 했으나 35~39세에서는 고용률이 57.4%에서 54.1%로 급락했다. 40~44세 역시 65.2%에서 62.9%로 낮아졌다.

이들은 대체로 가사업무를 맡았다. 5년간 구직을 하지 않은 여성 비경제활동인구(1064만5000명)가 65만명 증가했으며 가사인구가 63만명 늘어난 583만5000명에 달했다.

45세부터는 경력단절에서 나온 여성들이 저소득, 단시간 일자리에 몰리면서 고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일자리의 '질'은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45~49세 고용률은 64.1%에서 66.4%로 뛰었고 50~54세는 58.4%에서 61.5%로 상승했다. 55~59세 역시 50.0%에서 53.9%로 올랐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경기도가 97년 10월 설립된 공공 여성전문교육기관이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상담부터, 직업교육, 취업지원서비스 등 여성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거의 모든 일을 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IT직업교육은 센터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주5일, 1인 3시간 이상의 집중교육으로 3~5개월간 교육시켜 전문적인 IT인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역이나 시간에 제약 없이 가정과 직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들의 창업도 지원한다. CEO에 도전하는 능력 있는 여성들이 성공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실 및 장비, 각종 이용시설을 제공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도 센터내에서 운영중이다. 새일센터는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현재 전국 10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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