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는 1%의 과학이다.

지역내일 2012-12-13

텝스 하면, 다들 어렵다고 한다. 텝스 하면, 다들 힘들다고 한다. 어쩌면 텝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텝스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면서 좌절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를 풀면서 상처받고, 다시 한번 결과에 좌절하고, 이런 자신에게 다시 한번 화가 나는 그런 경험은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앙드레지드의 ‘좁은 문(STRAIT IS THE GATE)’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텝스를 공부하는 텝스인들(Tepsmania)은 그래서 ‘영어의 좁은 문’을 향하는 다소 ‘Serious’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텝스를 제대로 공부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텝스를 공부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것을 이유로 회피하고 도전해보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텝스 공부는 힘들고 그 문은 다소 좁지만 그 문을 지나간 후의 세상은 참으로 넓을 것이기 때문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을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길은 좁으니 이를 찾는 사람이 적다."| (좁은 문 page.29)


텝스는 1%의 과학이다.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텝스는 과학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영어시험들은 감이나 연습에 의한 숙달로 인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텝스는 내재화된 영어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4가지 영역을 측정하기 때문에 내재된 영어능력, 즉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고는 점수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한 영역이 올라가는 듯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총점이 동일하게 나오게 된다. 다음의 독해를 살펴보자.


[Reading 접속사 문항]
* Choose the option that the best completes the passage.
?While exercise undoubtedly provides physical and mental wellness, ________. Some people become so addicted to the rush they get from working out that exercise becomes compulsive and actually damages their careers and harms their relationships with family and friends. These people also end up spending a fortune on exercise equipment or expensive gym memberships. Sometimes, they adhere to their workout schedule even when they are sick or injured, thus exacerbating the situation. Thus, it is best to remember that too much of anything is never a good thing.
(a) in excess it can be detrimental 62%
(b) not all exercise moves are beneficial 19%
(c) most people do not do it properly 10%
(d) it should be done on a regular basis 9%
* 10월 16일 Weekly TEPS Reading 문제, 정답률 62%인 고난도 문항


|Reading Tip|
텝스 독해영역은 한 문제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5줄 정도이고, 단어의 수는 100내외로 출제를 한다. 그리고 선택지는 50개 이내의 단어로 구성을 한다. 총 150여 개의 단어로 한 문제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수험자는 이것을 1분 이내에 해석을 하고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1분에 200개의 단어를 해석할 수 있는 속독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에 수능외국어 영역은 2분에 이 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다. 수능 1등급이 영어 실력에 두 배속의 속도를 더하면 텝스 고득점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위의 문제는 단어 86개로 만든 문제이다. 고난이도 문항은 ①해석 난이도(은유, 문법성, 의미적 모호성), ②고난도 어휘 사용, ③논리적 분석력의 세 가지 출제기법을 사용한다. 이 문제의 오답률이 62%로 높은 이유는 고난도의 출제 기법의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첫 관문은 ①해석 난이도 기법이다.
이 문제는 첫 문장의 해석은 평이하다. 그런데 두 번째 문장은 addicted to, rush, work out, compulsive 등이 사용된 문장이 등장하게 된다. 또한 이 문장은 단어 30개, 글자 190자로 이루어진 호흡이 긴 문장이다. 당연히 해석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관문은 ②고난도 어휘 사용기법이다.
만약 해석의 고비를 넘었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고비가 남는다. ‘detrimental’은 ‘해로운’의미의 단어이다. harmful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었더라면 쉽게 풀 수 있었겠지만, 일부러 어휘를 고난도로 사용하여 난이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rush라는 단어도 황홀감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여 다시 한번 단어의 강도를 높여서 문맥의 혼란을 만들고자 하였다. 즉, 고난도 어휘를 사용하는 출제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세 번째 관문은 ③논리적 분석력이다.
첫 문장에서 역접의 접속사 ?while이 이끄는 절에 ‘운동의 좋은 점’이 나왔으므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운동의 부정적인 면이 나와야 한다. 또한 뒤 문장에서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중독되는 ‘안 좋은 점’들을 열거하여 정답의 내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부정적인 선택지는 (a), (b), (c)가 있다. (b)not all exercise moves are beneficial은 내용상 부정적인 내용이지만, 운동의 정도성을 운동의 종류로 전환하여 오답 포인트를 만들었고, (c)most people do not do it properly는 Some people를 most people로 확대하여 오답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둘 다 부정적인 맥락이지만 1%로의 소재의 전환을 통해 ''틀린 선택지''(Distractor)를 구현한 것이다.


텝스, 차이가 아니라 차원이 다르다.
텝스의 고난도 출제기법인 ①해석 난이도(은유, 문법성, 의미적 모호성),  ②고난도 어휘 사용, ③논리적 분석력은 다른 시험에서도 사용되는 동일한 출제 기법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법들이 텝스에서는 1%의 포인트로 인해서 오답과 정답을 가르는 정교함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타의 10%로 오답을 만드는 것에 익숙한 응시자들은 텝스에서 좌절을 하게 되는 것이다. 1%의 정교함을 갖는 것이 텝스 고득점 비법인 것이다. 또한 다양한 실용영어를 접해서 광범위한 영어 기반을 넓혀가면서, 해석의 2배속의 능력을 갖추는 것, 그리고 이것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영어를 완성하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텝스의 지름길! 텝스는 그냥 단순한 영어 시험이 아니라, 영어의 완성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대한민국 상위 10%의 좁은 문인 것이다.


|고득점 비법|
텝스 900을 넘기 위해서는, 텝스적인 학습법과 문제풀이법이 필요하게 된다. 즉, 텝스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풀이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텝스홀릭
김학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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