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협동조합 판 키운다

지역내일 2013-01-11
지역 조합·시민단체와 손잡고 협의회 꾸려

서울 성북구가 협동조합 판 키우기에 나선다. 구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동조합협의회'(가칭)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는 무한경쟁과 이윤추구를 근간으로 한 자유시장경제와 달리 공동체 이익과 참여를 바탕에 둔 경제체제. 구는 3월 협동조합협의회 설립을 목표로 서울북부두레 한 살림 국민대생협 신협 등 지역 내 주요 협동조합을 비롯해 공동육아어린이집 시민단체와 함께 설립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협의회 구성 기준과 범위를 정하는 등 설립준비와 함께 주민들에 협동조합을 홍보하는 일도 하게 된다. 구 사회적경제지원단과 공동으로 '협동조합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그 중 하나. 지역 협동조합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협동조합 설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를 발굴·육성하는 과정으로 23일까지 진행된다. 직전에 두차례 진행했던 협동조합 마을학교와 협동조합 심화과정 역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협의회를 통해 지역 협동조합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협동조합 경쟁력으로 연결돼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건전한 협동조합 생태계 형성과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도시생활 폐기물관리 협동조합과 의류자원순환 협동조합이 설립됐고 다수 조합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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