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으로 뒤덮인 겨울산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럴 때 고즈넉한 산사를 찾아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은 개성 송악산, 파주 감악산, 서울 북악산 그리고 가평 화악산과 더불 어 경기 5악에 속한다. 특히 운악산은 산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봄·여름·가을 운악산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 때문에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적당치 않다.
운악산에는 가평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인 ‘현등사’가 있다.
조종천을 따라 운악산 들머리인 하판리 마을에서 현등사까지 이어진 오솔길은 다른 산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파른 비포장 오르막길을 걸어올라 가다보면 여름날 세차게 쏟아져 내렸을 얼어붙은 폭포가 보인다. 또 소와 담, 계류 등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모습은 겨울 산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운악산 동편 산비탈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현등사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본 현등사는 비좁은 산자락에 보광전, 극락전, 요사 등의 건물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선 모습이다.
그리 넓진 않은 절 앞마당엔 고려 말기의 것으로 알려진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63호)과 그 아래 텃밭 언저리의 지진탑(보조국사 사리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17호)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진탑은 고려 희종(12세기 말) 때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할 당시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세웠다. 이 외에도 봉선사 동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68호)이 소장돼 있고, 함허대사 부도, 북악부도 등 여러 옛 문화재들이 산기슭 곳곳에 흩어져 있다.
절 구경을 마치고 능선을 따라 운악산 정상까지 오르다보면 겨울산행의 한적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원래 현등사 뒤편으로 난 오솔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데다 출입을 통제해 놓아 왼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이리 저리 돌계단을 밟아가며 가평·포천 일대의 겨울 산수화를 감상하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경기 최고봉 화악산(1468m)과 명지산(1267m), 우목봉(연인산 1068m)등의 경기 고봉들이 장관을 이룬다. 또 북쪽으로는 국망봉(1168m)과 멀리 철원의 명성산(923m) 등 한북정맥 산줄기가 길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운악산 주봉인 망경대에서 동쪽 하판리 방면으로나 북쪽 포천군 운주사 방면 하산길도 있으나 암릉 때문에 겨울철에는 위험하다.
현등사 들머리인 하판리 마을 주차장에서 현등사 까지는 도보로 40∼50분 가량 소요되고, 현등사에서 운악산 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2-0088), 현등사(031-585-0707)
◇가는 길
△대중교통 : 서울 북부터미널(상봉동)에서 현등사행 버스가 하루 4회 운행한다. 또 가평 현리행 시외버스(수시운행)를 이용, 현리에서 하판리 방면 군내버스(1일 8회)를 타고 현등사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도로안내 : 1) 서울-(춘천 방면 46번 국도)-청평검문소 삼거리-(포천 방면 37번 국도)-현리-(운악산 방면 362 지방도)-현등사 입구(주차장)
2) 서울-(일동 방면 47번 국도)-내촌-서파 사거리-(가평 방면 37번 국도 우회전)-(현리 못미처 운악산 방면 362 지방도)-현등사 입구(주차장)
△숙박 : 현등사 입구 주차장 부근에 민박집이 많다. 또는 현리나 청평 일원의 숙박시설을 이용해도 좋다. (※ 청평 풍림콘도(031-584-9380∼9)
음식점 : 산행 후 따뜻한 순두부를 곁들이는 것도 괜찮다. 하판리 주차장 부근에 순두부집이 여럿 있다. 손수 빚은 연한 두부 맛이 고소하고 담백한데, 산 이름을 그대로 쓴 집이 가장 유명하다.
△주변명소 : 명지산,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축령산 자연휴양림, 명덕탄산천, 일동용암천 등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은 개성 송악산, 파주 감악산, 서울 북악산 그리고 가평 화악산과 더불 어 경기 5악에 속한다. 특히 운악산은 산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봄·여름·가을 운악산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 때문에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적당치 않다.
운악산에는 가평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인 ‘현등사’가 있다.
조종천을 따라 운악산 들머리인 하판리 마을에서 현등사까지 이어진 오솔길은 다른 산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파른 비포장 오르막길을 걸어올라 가다보면 여름날 세차게 쏟아져 내렸을 얼어붙은 폭포가 보인다. 또 소와 담, 계류 등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모습은 겨울 산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운악산 동편 산비탈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현등사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본 현등사는 비좁은 산자락에 보광전, 극락전, 요사 등의 건물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선 모습이다.
그리 넓진 않은 절 앞마당엔 고려 말기의 것으로 알려진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63호)과 그 아래 텃밭 언저리의 지진탑(보조국사 사리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17호)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진탑은 고려 희종(12세기 말) 때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할 당시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세웠다. 이 외에도 봉선사 동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68호)이 소장돼 있고, 함허대사 부도, 북악부도 등 여러 옛 문화재들이 산기슭 곳곳에 흩어져 있다.
절 구경을 마치고 능선을 따라 운악산 정상까지 오르다보면 겨울산행의 한적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원래 현등사 뒤편으로 난 오솔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데다 출입을 통제해 놓아 왼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이리 저리 돌계단을 밟아가며 가평·포천 일대의 겨울 산수화를 감상하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경기 최고봉 화악산(1468m)과 명지산(1267m), 우목봉(연인산 1068m)등의 경기 고봉들이 장관을 이룬다. 또 북쪽으로는 국망봉(1168m)과 멀리 철원의 명성산(923m) 등 한북정맥 산줄기가 길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운악산 주봉인 망경대에서 동쪽 하판리 방면으로나 북쪽 포천군 운주사 방면 하산길도 있으나 암릉 때문에 겨울철에는 위험하다.
현등사 들머리인 하판리 마을 주차장에서 현등사 까지는 도보로 40∼50분 가량 소요되고, 현등사에서 운악산 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2-0088), 현등사(031-585-0707)
◇가는 길
△대중교통 : 서울 북부터미널(상봉동)에서 현등사행 버스가 하루 4회 운행한다. 또 가평 현리행 시외버스(수시운행)를 이용, 현리에서 하판리 방면 군내버스(1일 8회)를 타고 현등사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도로안내 : 1) 서울-(춘천 방면 46번 국도)-청평검문소 삼거리-(포천 방면 37번 국도)-현리-(운악산 방면 362 지방도)-현등사 입구(주차장)
2) 서울-(일동 방면 47번 국도)-내촌-서파 사거리-(가평 방면 37번 국도 우회전)-(현리 못미처 운악산 방면 362 지방도)-현등사 입구(주차장)
△숙박 : 현등사 입구 주차장 부근에 민박집이 많다. 또는 현리나 청평 일원의 숙박시설을 이용해도 좋다. (※ 청평 풍림콘도(031-584-9380∼9)
음식점 : 산행 후 따뜻한 순두부를 곁들이는 것도 괜찮다. 하판리 주차장 부근에 순두부집이 여럿 있다. 손수 빚은 연한 두부 맛이 고소하고 담백한데, 산 이름을 그대로 쓴 집이 가장 유명하다.
△주변명소 : 명지산,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축령산 자연휴양림, 명덕탄산천, 일동용암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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