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腸炎, gastroenteritis)이란 장(소장,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일컫는 광범위한 용어로,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과 구분이 어렵기도 하다. 장염은 장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설사 복통 이외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 응급실에 겨울철 장염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빈번하게 있다. 물론 여름철 장염은 세균성 장염인 경우가 흔하고 요즘같이 차가운 계절엔 바이러스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장염의 치료는 장점막의 염증을 개선시키고 장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부패된 음식의 섭취에 주의하고 또한 위생적인 조리를 위해 손 씻기 등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해야 하는것이다.. 물론 오염된 음식이나 항원의 양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나 같은 양이라 한다면 면역력 즉 평소에 위나 장의 기능과 관계가 있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해 쉽게 체하여 복부불편감이 자주 있는 이나 장이 예민해 자극성 있는 음식이나 찬 음식에 쉽게 설사 경향이 있는 이에게는 장염이 쉽게 발병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우리 한의학에서는 "속이 허냉하다"라고 진단하여 허약한 기능은 보하여 기능을 증진시키고 냉한 것은 온열작용의 치료법으로 기능을 개선시키고 있다.
평소 소화흡수기능이 약하다 판단되면 우선 양을 적게 섭취해 소화기의 부담을 줄여주고 또한 과일을 포함한 찬 음식, 합성 조미료 및 유지방을 다량 함유한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 그리고 삼겹살 같은 너무 기름진 음식 및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등을 본인이 소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양을 작게 조절해야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섭취 후 약간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 후 속이 편안해지는 경우를 경험해보았을 것인데 가벼운 산보정도의 운동이 위나 장의 운동기능에 보탬이 되어 소화흡수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급성 장염 초기 1-2일 정도는 금식하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식으로는 매실, 사과와 홍시, 보리차와 오미자차, 죽, 식혜 등 쌀로 된 음식들, 이온음료, 바나나 등이 보탬이 된다.
이성근 교수
원광대학교산본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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