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나라 교육기고

자녀를 위한 사랑의 기술

지역내일 2012-12-26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성적으로 고민이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사춘기 이후 급변한 자녀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점점 나빠져 가는 부모-자녀간의 관계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이전에는 교육이라 하면 주로 자녀들의 성적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는 교육의 의미가 자녀의 내면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일깨워 스스로 사고판단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조력자의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자녀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사춘기 청소년의 특징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사춘기 청소년의 뇌는 뇌세포의 연결망이 과잉 생산되고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이 많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다변적인 사고가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하기 위해 무척 피곤한 상태이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수면양이 부족해지면 스트레스와 직결되어 학습에의 집중력과 이해력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 사춘기에는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게 되는데 감정조절제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과 논리로 다가가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으니 감정과 느낌의 차원에서 접근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충동적이고 절제능력이 떨어지는데 전두엽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힘들어지므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절제하기보다는 본능에 따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에는 이들의 실수에 관대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그들의 뇌가 올바르게 확장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어야 한다.


이 중에 사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우리 자녀들에 대한 올바를 이해를 위해서는 행동의 원인이 되는 감정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들과 대화를 시도할 때는 잔소리나 훈계에 앞서 ‘지금 기분이 어떠니’등의 그들 감정에 대한 배려로 신뢰감을 형성한 뒤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부모-자녀 간 친밀감과 신뢰가 형성된다면 자녀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되고 가치관을 형성하여 꿈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감정코칭에서 일부 발췌-


문병철 원장
멘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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