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부모가 되는 이들을 위한 책 모음

지역내일 2002-02-19
학교에 가는 아이들만큼 떨리는 예비 학부모,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게 된 초보 학부모를 위한 지침서들을 소개한다.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첫아이 학교 보내기(주순중 글, 박경진 그림)’는 입학 통지서를 받은 후에 준비해야 할 일과 입학 후에 해야 할 일,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학교 밖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그리고 공부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담임 선생님과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정리해 놓았다.
“왜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할까?”, “요즘 아이들 교과서가 너무 어려워,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 학습지도가 걱정하는 학부모는 ‘초등학생의 진짜 실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가정학습(북뱅크)’이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지은 키시모토 히로시씨는 걱정에 지친 부모들에게 그건 ‘숨은 실력’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매일 써야 하는 일기 지도는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윤태규 저, 보리출판사)’를 참고하면, 아이들이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문장력과 사고력도 부쩍부쩍 자라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일기를 지도하면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엮은 책. 아이들 일기 지도를 하려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이쯤 하면 다른 집도 다 이렇게 힘들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지 슬슬 궁금해질 것이다. 그럼 ‘반쪽이네 딸 학교에 가다(최정현 글·그림, 김영사)’를 읽어보면 다른 이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통해 새로운 유아교육과 가족문화를 제시했던 반쪽이네가 초등학생 학부모가 되어 ‘좋은 부모 되기’에 관해 쓴 만화다. 과외문제, 경쟁위주의 학교교육, 아이들의 TV중독 등 학교와 가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교육문제를 여러 해프닝을 통해 재미있게 펼쳐 보인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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