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동에 사는 주부 이미란(36)씨. 그녀는 다음 주 크리스마스에 줄 아이들 선물 때문에 고민이다. 일 년 내내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아이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가 그렇게 갖고 싶다던 레고 장난감을 사주려고 마음먹었지만, 가격을 알아보고는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큰 맘 먹어보지만 올해는 남편의 연말보너스도 없고, 연말연시 돈 들어갈 데는 많아 솔직히 부담되는 게 사실. 거기다 둘째 아이 선물까지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밤마다 빨간 양말 걸고 산타에게 기도하는 아이들을 실망시킬 수도 없는 일.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 지역에서 장난감을 싸게 살 수 있는 곳. 이들을 찾아 취재해 봤다.
장난감 육아용품, 어디가 저렴할까?
의왕 청계에 위치한 토이빌리지.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장난감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유캔도’의 경우 정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며, ‘트랜스포머 범블비’도 현재 판매가 9만9000원에서 30% 할인된 5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리큐어 공주세트’의 경우, 작년에 세트 당 1만6000원에 판매하던 것을 한 세트 구입 시 1만2000원, 두 세트 구입 시에는 2만원에 판매한다. ‘토마스 운전놀이’도 정가대비 5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난감 종류도 대폭 보강해 구비했으며,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색칠공부 1권씩도 선물로 준다.
안양 관양동 법원 근처에 위치한 토이뉴스. 이곳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소 정가대비 30%할인해서 판매하던 장난감을 50~100가지 상품에 한해 20~30% 추가할인 해 판매한다. 또한 대형마트의 전단을 수시로 분석해 마트가격보다 5~10%할인해서 상시 판매하고 있다. 원하는 고객에게 선물 포장을 무료로 해주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무료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군포 산본동 의류타운 내 위치한 맘스맘 산본점. 이곳도 크리스마스 행사 중이다. 크리스마스 특가 상품전이 진행 중이며, 완구의 경우 평소 정가대비 20% 할인해 팔던 것을 20~30% 추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유모차, 카시트 등의 진열상품도 원가판매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일정품목에 한해 특가판매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구매고객에게 사은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양 관양동 키즈맘센터에 위치한 알로베베. 이곳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부품목에 대해 평소 판매하던 가격에서 더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의 종류와 양도 대폭 보강해 고객들을 맞고 있다. 유모차, 카시트 등 진열상품도 할인해 판매 중이며 특가판매 행사도 종종 열린다.
포인트 적립은 보너스, 연초엔 두 배 적립도
장난감할인매장들은 장난감 할인뿐만 아니라 회원에 한해 포인트 적립도 해준다. 포인트는 일정 점수가 쌓이면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의왕 청계 토이빌리지의 경우, 구매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포인트가 5000점 이상이면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안양 관양동의 토이뉴스는 구매금액의 1%를 적립해 주며, 5000점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특히 1월과 7월 년 2회에 한해 포인트가 5000점 이상인 회원들에 한해 포인트가 두 배로 적립되는 더블 포인트 이벤트도 하고 있다. 토이뉴스 관계자는 “연말까지 포인트가 5000점이 넘으면, 1월에 쌓인 포인트의 두 배가 적립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장난감을 구매해 포인트를 5000점까지 쌓으면 당장 내년 1월에 두 배의 적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맘스맘 산본점은 카드나 현금 결제에 상관없이 구매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1,000점 이상이면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구비하고 최대 50~60%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주면 크리스마스다. 아이들도 들뜨지만 부모들도 이날만큼은 설렌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을 손에 들고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통해 부모도 ‘멋진 산타, 행복한 산타’가 되는 특권을 누려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성탄의 진짜 의미를 생각해 보고, 쓸쓸하게 이날을 보내는 이웃들을 기억하며 나누는 따뜻한 성탄을 만들어 보자. 나눔이 있는 성탄이야 말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기쁜 진정한 성탄이 아니겠는가.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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