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있다면 문제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용하거나 팔 때 몸값을 올릴 수 있다. 우선해야 할 것이 공부상 검토다.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제대로 등기돼 있는지, 면적은 맞는지, 근저당이나 가등기와 같이 권리관계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당연히 자신의 토지, 부모님의 토지라 생각해 이용하고 있어도 등기가 안 돼 있거나 다른 사람 앞으로 돼 있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개인 앞으로 등기를 할 수 없는 토지(문중 토지 등)라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 방법을 찾아 등기를 해야 내 재산이 된다.
지적도도 확인해봐야 한다. 지적도 상 땅 모양과 현황이 다른 경우도 많다. 이 때는 측량을 통해 경계를 바로 잡아 두는 것이 좋다. 오래되면 자신의 땅을 찾아오기 힘들어 질 수도 있고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지적도의 도로와 현황도로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고 땅의 일부가 하천이나 계곡 등으로 유실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토지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땅의 모양이 세모꼴이거나 반듯한 모양이 아니라면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인접 토지의 주인과 협의 교환을 통해 땅의 모양을 반듯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고 인접 토지를 매입해 쓸모있게 땅의 모양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꺼진 부분은 복토를 하고 물길이 있다면 잘 다듬어 토지가 쓸려가는 것도 방지해야 한다.
매각을 원한다면 잡목을 제거하거나 간단한 복토와 절개 등을 한 후 매각을 하면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원래 상태에서 토지를 매각하는 것보다 손을 보아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이다. 좀 더 적극적이라면 아예 개발을 하여 판매를 할 수도 있다. 주의할 것은 토지의 형질을 변경할 때는 목적과 개발의 정도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지의 경우에는 잘 못 손을 댔다가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관청에 문의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길이 없는 토지(맹지)는 길을 확보하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길에 따라 토지가격은 몇 배의 차이가 난다. 길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토지의 재테크 효과는 커진다. 하천이나 구거를 건너가야 할 경우 다리를 놓게 되면 땅의 가치는 몇 배 올라갈 수 있다. 물론 개인이 다리를 놓아야 한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토지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물도 필요하고 전기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준비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토지의 가치는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재테크의 방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