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복대감 일원점

시원한 국물, 탱글탱글한 복어 살이 입 안에서 톡~

뛰어난 식감, 영양만점, 합리적 가격의 복요리가 가득

지역내일 2012-12-13

‘복어’하면 으레 비싼 음식, 고급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독이 있어 반드시 전문가가 다루어야 한다는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어가 품은 영양성분과 풍미가 다른 어류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투명하게 부풀어 오른 복어살을 살짝 집어 입에 넣어본 적이 있는지. 부서지지도 않으면서 쫀득쫀득한 살의 식감은 세상 그 어떤 생선과 비교할 수 없다. 또 시원하고, 개운한 복어 육수의 깊은 맛은 그 어떤 탕보다 속을 편안하게 달래준다. 이런 복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곳, 강남구 일원동 <복대감>을 찾아가 보았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복지리칼국수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복 요리집. 그러나 <복대감>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복지리 칼국수와 복지리 해장국이 있어 그런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담백하고 투명한 복어의 흰 살에 푸짐하게 곁들여지는 미나리의 아삭함. 여기에 한 방울도 남기고 싶지 않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국물. 양이 꽤 많아 연신 배부르다던 손님들도 국물은 남기는 법이 없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의 해장이나 칼로리가 신경 쓰이는 여성들에게 이보다 좋은 음식이 없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기에 그만이다. 거한 요리를 시키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칼국수 한 그릇만 대접하기는 어쩐지 소홀하게 느껴질 때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복지리 칼국수는 대접하는 이의 체면을 확실하게 살려주는 명품 요리가 된다.
칼칼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분들에겐 복지리 해장국을 권한다. 약간 매콤한 국물이 싸한 느낌을 주고, 별도로 나온 청양고추를 첨가하면 매콤하고 시원한 한국인의 국물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칼국수나 해장국만으로는 어쩐지 심심하다 여겨질 경우, 복 튀김을 권한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속살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복어 튀김.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식을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메뉴다. 


가족모임은 물론 각종 주부모임, 20인 이상 회식 장소로 인기
집에 있는 가족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포장을 주문하게 되는 곳, 밝은 주황색 톤의 실내 인테리어가 따뜻함과 깔끔함을 함께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4인 이상 가족이 방문했다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복찜과 복계탕 요리를 추천한다. 웬만한 음식점의 중(中)자보다 양이 더 많은 복찜 소(小)자는 성인 3명이 나눠먹어도 남을 정도.
<복대감>의 별미 복계탕은 이색음식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계탕의 찹쌀 대신 복어로 닭의 뱃속을 채운 음식이다. 이색적이면서도 한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 조금 느끼한 감이 있는 삼계탕의 국물 맛이 ‘복계탕’에서는 미나리와 복어 때문에 개운하고 깔끔해졌다. 철저하게 900g짜리 닭만을 이용해 복계탕을 만든다는 <복대감>. 900g 이하 병아리는 양이 적고 900g 이상 닭은 쫄깃한 맛이 없어져서 900g 고집하고 있단다. 미나리와 닭, 복어를 다 먹은 후에는 남은 국물에 칼국수와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러니 4인 가족의 배가 빈 공간 없이 꽉꽉 채워진다.
홀의 테이블은 8인석으로 세팅되어 있어 작은 모임이 가능하고, 한쪽엔 20인 이상 좌석이 세팅되어 있어 웬만한 회사 회식은 거뜬하게 해결된다. 점차 술 문화가 사라지고 웰빙 음식이 주목받는 추세다보니 회식장소와 메뉴로 <복대감>의 인기는 꽤 높은 편이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보양식품, 다이어트에도 그만
예로부터 복어는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단백질 함유량이 20%나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맛이 담백한 이유는 지방 함유량이 1%가 채 되지 않기 때문인데 지방의 20%는 동맥경화 예방과 뇌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EPA, DHA 등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이다. 열량은 100g당 85-90㎉. 고등어, 쇠고기, 돼지고기의 절반 이하다. 저칼로리, 고단백, 저지방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요리, 복. 복어에 들어있는 메티오닌과 타우린 성분은 해독작용을 돕고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숙취해소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해 피부를 아름답게 해준다. 소화력 또한 탁월해 어린 아이나 어르신들에게도 그만이다.
한 자리에서 10년째 <볏짚 삽겹살>집을 운영해오던 황호섭 사장은 이런 복 요리의 매력에 빠져 1층 홀을 <복대감>으로 바꾸었다. 술과 분리하기 어려웠던 삼겹살보다는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과 깔끔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복이 훨씬 더 필요한 시대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강한 음식들이 많은 시대잖아요. 하지만 정말 원하는 건 나와 내 가족, 동료들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정직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대감>의 복지리 칼국수나 해장국을 드셔본 분들은 부담 없는 가격과 깊은 국물 맛에 두 번 놀라고 가십니다.” 황호섭 사장의 설명이다.


* 메뉴
복지리 칼국수 8,000원
복지리 해장국은 9,000원
복튀김 12,000원
복찜 3만 5000원(소)/4만 4000원(중)/5만 3000원(대)
복계탕 닭1마리 3만 5000원/닭 2마리는 6만 원


* 체인점 모집: 031-388-8133


위치: 강남구 일원동 666-9 / 삼성서울병원 맛의 거리 중간부
영업시간 :10:00-22:00
주차: 5-10대 가능
문의: (02)3414-9292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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