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학년 기초학력미달 감소율 전국 1위
지난 11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6월 26일 시행했던 것으로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등 2학년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전체 학생 172만 명이 응시한 전수조사였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교과의 평가를 실시했으며, 중학생은 사회와 과학 등을 더해 5과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인천의 평가결과 성적표를 공개한다.
‘201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4년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다. 올해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0.7%, 중학교 3학년이 3.3%, 고등학교 2학년이 3.0%로 집계돼 평균 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3% 하락한 수치다. 전수조사가 시작된 첫 해인 지난 2008년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7.2%였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보통학력이상 학생 비율은 증가했다. 올해 보통학력이상 학생 비율은 79.3%로, 지난해 71.3%에 비하면 8% 높아졌으며, 전수조사 시행 첫해인 2008년의 65%에 비하면 14.3%가 향상된 것이다. 학력향상에는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고교는 미흡, 초·중학교는 약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집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 전국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상위 100개교도 선정했다. 미추홀외고와 인천과고, 인천국제고가 전교생 모두 보통학력이상을 기록해 100%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하늘고 99.8%, 삼량고 99.4%, 세일고 99.4%로 집계돼 상위 100개교에 포함됐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 전국 고등학교 국영수 3과목 평균 학교향상도 상위 100개교도 선정했다. 인천에서는 자립형 공립 고등학교인 동인천고등학교가 평균 5.17점 향상돼 44위를 기록했으며, 논현고가 평균 3.63점 향상돼 79위로 집계됐다. 학교향상도 상위 100개교 중 충남 19개교, 경북 18개교, 대전 13개교, 전남 12개교 등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기분 좋은 결과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은 16개 시·도 중에서 기초학력미달 감소율이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3학년은 초등학교 6학년 대비 향상(우수교) 비율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초학력미달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년 83개교에서 136개교(56%)로 대폭 늘어났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6학년 대비 중3의 국어·수학·영어에서 송도중학교가 전국 3위, 영흥중은 전국 4위, 광성중학교는 전국 6위의 향상우수교로 선정됐다.
한편 교과부는 내년부터 학업성취도 평가의 명칭을 ‘기초학력 평가’로 바꿀 예정이다. 모든 평가결과는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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