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말 안 듣는 아들 성적 올리는 법』

아들과의 불편한 진실,

지역내일 2012-12-06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이 한 마디로 모든 걸 대변한다. 생각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군대에 보내버리고 싶다고. 게임중독과 폭력, 야동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공부와 담 쌓은 남자아이들. 대체 왜 그럴까? 『말 안 듣는 아들 성적 올리는 법』의 저자 이승훈은 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들은 남자다
엄마들의 대단한 착각은 ‘품안의 자식’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사춘기 남자아이들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엄마의 손에서 벗어나 소년에서 남자로 태어나기 위한 용트림의 시기임에도, 엄마는 아들의 변화를 외면한 채 사사건건 부딪힌다. 
아들 망치는 엄마들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나 학원, 친구관계 등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레이더망에 포착되어야 안심하는 엄마다. 공부는 물론 아들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이런 엄마들은 하루 빨리 아들을 독립적인 남자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엄마가 하루 빨리 마인드와 태도를 바꿀 때 아들은 의외로 제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한다. 
둘째, 교육적 지식 없이 무작정 밀고나가는 엄마다. 아들이 반항하거나 말썽을 피우면 인터넷 선을 끊고 스마트폰을 빼앗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 몰래 PC방을 드나드는 등 결국 다른 곳에서 욕구를 충족하게 마련이다. 이럴 땐 교육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이해해줄 남자라는 동족이다. 만약 남자 대 남자로 아빠나 삼촌, 형 등에 조언을 받는다면 아들의 반항 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셋째, 학년이 올라가면 정신 차리고 공부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진 엄마다. 지금은 철이 없어 말썽을 피우지만 ‘사춘기가 지나가면 철들고 공부하겠지’라는 심산이다. 이런 엄마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마음만 급하다. 저자는 이런 부모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아들을 믿는 것은 좋지만 대책 없는 막연한 믿음이 오히려 아이의 장래를 망친다는 것. 희망은 갖되 입시라는 공부 현실은 직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부의 적은 바로 엄마다
공부에 대한 의식은 남녀가 매우 다르다. 여자아이들은 스스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반면, 남자아이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둥대기 일쑤다. 그러니 엄마들은 답답한 아들에게 유독 더 잔소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는 대게 시간관념이 없고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아들에게 스스로 학습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제 공부할 시간’이라며 제 스스로 정한 시간에 대해 지킬 수 있도록 무언의 압력을 주는 편이 더 낫다. 그것이 첫 번째로 엄마가 해야 할 일이다.
둘째, 많이 움직여야 공부도 잘하는 법이다. 이에 대다수의 엄마들은 학원 다니기 바쁜데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항변한다. 그건 남자아이들의 신체적 특징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될 때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움직여야 한다. 하루 한 번씩은 밖에 나가 단 30분이라도 운동을 하면 넘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고, 적당한 긴장감과 성취욕, 승리감을 느끼게 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남자아이들은 태도나 사고방식부터 바로 잡아줘야 성적이 오른다. 성장과정에서 ‘성(性) 멘토링’이 필수라는 얘기다. 이성에 눈을 뜬 아들에게 여자친구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기쁨이다. 문제는 대다수의 엄마들이 이성교제가 반드시 성적 하락과 직결된다고 믿는데서 비롯된다. 어른이자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들의 기쁨을 무턱대고 끊어내기보다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아들과의 약속이 그것이다. 이성교제를 하는 아들에게 밤늦도록 문자 또는 메신저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정 시간 이후에는 밤에 잠시 휴대전화를 부모님에게 맡기거나 성적이 떨어지면 교제를 끝낼 것이라는 약속과 다짐을 받아내는 것도 좋다. 이성교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엄마들이 학습과 관련, 아들과 가장 많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은 바로 게임이다. 무조건 게임금지령을 내리거나 윽박지르면 결국 아들은 PC방을 찾아다니게 마련이다. 이미 아들의 생활 속에 게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절히 즐길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응방법(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한다.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든다. 공부방에는 컴퓨터를 두지 않는다 등)이 필요하다. 그것이 셋째로 해야 할 일이다.
넷째, 아이가 실패했더라도 절대 비난해서는 안 된다. 특히 집에서 악역을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면 엄마가 직접 나서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사춘기 아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시각적이고 체험적인 동기부여(신문의 교육 섹션이나 특정인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노력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거나 대학 탐방을 통해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유도한다)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이 책의 절반은 사춘기 아들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른 엄마의 행동변화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더불어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1% 아빠들의 행동원칙도 덧붙인다. 극으로 치닫는 사춘기 아들과의 관계 개선이 선행되어야만, 올바른 학습 멘토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 이승훈의 생각. 그 다음 ‘스스로 공부하는 아들로 키우는 법’에 초점을 맞춘다. 유독 시간 관리와 정리에 취약한 남자아이들을 위해 나만의 개념노트 정비법, 시간관리력, 성적 올리는 암기력, 영어/수학 공부, 인강으로 효과 보는 법, 아들의 주의집중력 키우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이야기, 그리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통해 남자가 되어가는 사춘기 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사춘기 아들과 엄마와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이야기. 아들 둔 엄마라면 한 번쯤 읽고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사춘기 아들에 관한 꽤 ‘자극적인 지침서’다.    
글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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