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일공학원’ 길광남 원장

일본 명문대 사비 유학, 지금이 기회다

지역내일 2012-11-30

‘일공학원’은 매년 국내 고등학생 100명을 선발해 동경대나 교토대 등의 일본 국립대학에 진학시키는 ‘한?일 이공계 국비유학 사업’에 90%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독보적인 성과를 올림으로써 일본공대 국비유학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일공학원이 일본 대학 사비 유학 프로그램도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공학원 길광남 원장을 만나 일본 대학 사비 유학의 특징과 준비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 최근 일본 대학의 유학생 유치 현황은
일본 정부는 그동안 유학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해 유학생 10만명 유치 목표를 유지해왔다. 또한 빠른 고령화로 인해 기술 인력난을 겪으면서 해외에서 기술 인력을 도입하려는 정책도 시행해왔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일본에 온 해외 이공계 인재들이 적응 문제를 겪으면서 유학생 유치 목표를 30만명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렇게 해서 7개 국립대와 6개 사립대 등 총 13개 대학을 유학생 유치 거점대학으로 정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지진의 여파로 오히려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문호는 넓어졌는데 유학생 수는 감소한 만큼 바로 지금이 일본 대학 사비 유학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역 외의 안전한 곳에 있는 대학들이 유학 대상이다.


- 일본 대학 사비 유학에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일본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장학 혜택을 받을 경우 큰 부담 없이 유학할 수 있다. 일본 국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한화로 약 750만원, 사립대는 약 1,300만원~1,400만원 정도이다. 하지만 대학들마다 등록금의 30%에서 100%까지 면제해주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들 중 약 85% 정도가 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유학시험(EJU) 성적 우수자에게는 학습 장려비도 지급해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대학 진학 비용과 큰 차이 없이 일본 유학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셈이다.


- 졸업 후 취업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
국내에만 1,700여개의 일본계 기업이 들어와 있으며 이들 기업이 연간 약 7,0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연간 1,00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일본 유학을 떠나고 있다. 국내 일본계 기업들의 경우 특히 일본 유학생을 선호해 졸업 후 충분한 취업 경쟁력이 있다. 일본 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후 국내 대학이나 홍콩, 중국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 입시에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우선 일본어능력 및 기초학력을 평가하는 ‘일본유학시험(EJU)’에 응시해야 한다. 일본유학시험은 문과, 이과별로 일본어와 수학, 사회 또는 과학과목으로 구성된다. 대학에 따라 토플 점수를 요구하기도 하며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제시한 후 소논문을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대학들도 있다. 일본어는 1년 정도 공부하면 현지에서의 생활은 물론 대학 수업을 듣는 것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1~2년 정도 유학 준비를 해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물론 비록 입시 과목 수가 적어 필요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합격할 수는 있지만 입학 후 잘 적응해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 어떤 학생들에게 일본 사비 유학을 권하고 싶은가
국내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중하위권 성적인 학생들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대학 입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일본 명문대 진학으로 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일본 대학 입시 준비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우선 일본어 공부로 유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부터 유발시킨다. 일단 일본유학시험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한 번 도전해볼만 하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또한 같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끼리 공부를 하다보면 의지가 생겨 결국 입시에 성공하게 된다. 국내 대학 수준 정도의 학비로 일본 명문대 유학과 취업경쟁력이라는 장점을 동시에 취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 일본 유학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일본이 지금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등 여러 어려운 상황들로 인해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는 학생들 수도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하는 동북아 블록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블록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과 더불어 일본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의 교육이나 경제 상황 등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일본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유학으로 일본을 직접 경험해보면 미래에 대한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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