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이브러리 시리즈로 참여 … 그림동화 올리볼리관 문화적 공감대 넓혀
찬바람이 불면서 바깥나들이 보다는 실내 활동이 더 많아지는 계절. 아이와 교육적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는 도서관만한 곳도 없다. 시내 도서관에는 평소 접하지 못했지만 꼭 한번 참여해보면 좋을 숨은 프로그램들이 담겨있다. 아이들과 떠나보는 도서관 세계문화여행이다.
< 글로벌라이브러리 ‘세계문화행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이곳에 위치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는 세계문화행사를 시리즈로 열고 있다. 세계문화행사는 직접 그 나라에 가보지 않고도 외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외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외국도서 이용률을 높이고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는 오감만족 글로벌라이브러리 세계문화행사 ‘아메리카편’을 개최한다.
‘아메리카편’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문화전시, 문화체험, 문화공연, 문화강연 등 총 4개 영역별로 이용가능하다. 특히 아메리카 여러 주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물품전시, 각 나라별 음식 시음행사와 만들기 체험코너, 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음악과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맛볼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행사당일 선착순이다. 또 프로그램 중에서도 25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는 ‘Ghost 놀이문화체험’는 인터넷 접수만 받는다. 인원은 30명이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www.yspubliclib.go.kr) 공지사항 및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032-749-8250)으로 문의한다.
< 인천 최초 원화그림동화도서관 ‘올리볼리’
인천지역에 여러 나라의 주민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외모와 언어 문화와 풍습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이웃을 이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로 다름에 대한 의식을 존중의 문화로 가꾸는 일. 그 일을 인천지역 최초로 문을 연 세계 원화그림동화도서관이 해내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한 달팽이도서관. 이 안에는 인천시내 최초로 세계 원화동화를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그 이름은 ‘올리볼리’. 올리볼리 원화동화도서관은 동네 주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담아 더 관심이 간다.
올리볼리 도서관 최선미 관장은 “그동안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 달팽이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동네 주민 가운데 다문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또 그로인한 화합이나 상호 이해 등의 부족함도 느끼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최 관장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동네에 약 15~20%가까운 인구를 차지하는 다문화 주민들이 동네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그는 그럴 바에야 좀 더 적극적인 기회를 도서관에서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 누구나 모이는 사랑방 역할
작은도서관 달팽이도서관 안에 자리한 올리볼리. 이곳에 세계 그림동화가 상영되기 까지는 다음세대재단(Daum foundation)의 공모사업이 자리한다. 2012년의 올리볼리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4곳의 도서관 중 하나가 인천이었기 때문이다.
지역 이웃 문화공동체 활동에 적합함을 인정받아 열게 된 올리볼리도서관. 이곳에는 현재 화면과 컴퓨터를 설치하고 원화도서와 교구를 비치해 그림동화를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올리볼리관에서는 베트남, 팔레스타인,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그림동화 100여 편을 이용가능하다. 특히 책 속의 그림들은 누구나 친숙하게 볼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형식이다.
최 관장은 “동화는 원화지만 자막과 내레이션을 동시에 제공해요. 따라서 여러 나나 주민들일지라도 해당 국가 언어는 물론 우리말과 영어도 선택해 감상이 가능하죠”라고 말했다.
올리볼리도서관은 다문화 이웃주민은 물론 도서관 방문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 시내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도 단체로 관람을 하도록 문을 개방하고 있다.
(032-526-5204)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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