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한창인 치악산 골짜기는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악산 오지마을인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풍경.
단풍이 한창인 치악산 골짜기가 전원주택들로 물들고 있다. 치악산은 서울 수도권 사람들에게 인기 전원주택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골짜기 어딜 가나 도시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사는 전원주택들로 빼곡하다.
전원주택은 도로 따라 가고 산과 물 따라 간다. 교통이 좋은 유명 산자락이나 계곡, 강변은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끈다. 치악산은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곳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낀 편리한 교통에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치악산 서쪽은 원주 도심이 자리잡고 있다.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행구동과 반곡동이 산을 접한 대표지역이다. 전원주택단지들도 있지만 음식점과 카페가 많고 외지인들보다는 원주시내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주로 자리를 잡고 산다.
외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치악산 동쪽과 남쪽이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까지 치악산 자락을 반원으로 휘감고 도는 40㎞ 정도의 길을 따라 펼쳐지는 곳이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던 첩첩산중이었지만 지금은 없던 마을이 새로 생길 정도로 많은 도시사람들이 들어와 산다. 이들이 지은 전원주택들은 산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산과 계곡, 강이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교통도 많이 좋아져 서울서 1시간 30분~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경기도와 비교해 땅값도 싸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전원주택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 30분 안팍 지역 인기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생긴 신림나들목은 치악산 남부지역의 숨통을 틔웠다. 나들목과 이어지는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황둔리?송계리와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운학리, 주천면 무릉리?도원리?법흥리 일원은 유명 전원주택지로 자리를 잡았다.
상원사 계곡이 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는 성남리는 신림나들목에서 가깝고 산이 감싼 아늑한 분위기 때문에 정착해 사는 사람들이 많다. 황둔리는 산길을 따라 최근 오토캠핑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경관이 특히 좋은 곳은 주천강 자락인 영월 수주와 주천 지역이다. 산자락 계곡과 강변을 따라 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펜션과 주말주택들이 많다.
이곳서 남향이면서 주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 계곡을 끼고 있는 곳의 땅값은 비싸다.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일반 농지나 산지의 경우 3.3㎡당 20만~30만원 선이고 택지로 개발해 분양하는 곳은 40만~45만원 선이다.
주천강전원주택개발 이성용 대표는 “가격이나 경관만 보고 땅을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택지로 개발허가를 받을 수 없는 곳도 있고 허가를 받더라도 공사조건이 까다로워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으로 가는 길목 ‘안흥’ 관심
치악산의 동북부 지역은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연결된다. 나들목을 나와 우측으로 전재란 고개를 넘으면 횡성군 안흥면이 된다. 현재 고개 아래를 뚫는 터널공사와 도로 직선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개통되면 새말나들목에서 진입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으로 가는 길목이라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안흥 면소재지가 가까이 있어 생활하기도 편하다.
자연경관이 좋은 곳은 치악산 쪽으로 좀 더 들어간 강림면 강림리와 부곡리, 월현리 일대다. 주천강이 흐르는 강변을 따라 전원주택들이 많고 땅값도 천차만별이다. 산동네로 들어간 외진 곳은 3.3㎡에 10만원대 구입도 가능하지만 도로여건이 좋은 강변에서 택지로 개발 후 분양하는 곳은 50만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이곳서 전원주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강림개발 엄기환 사장은 “요즘 소규모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원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려면 큰 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교통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땅을 구입해 가꾸면 재테크도 가능하다”며 월현리 지역을 추천한다.
월현리서 주천강 방향으로 산을 넘으면 영월 땅 수주면 운학리와 연결되고 그 길은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으로 이어진다. 주천강변 치악산 골짜기는 단풍이 절정이고 형형색색 들어서는 전원주택들도 산풍경을 바꾸고 있다.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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